안녕하세요, 성호입니다.
애플 뮤직을 쓰는 저에게 “플레이리스트”는 정말 “플레이리스트”의 모음으로 존재합니다.
커스텀 모음도 있지만, 제가 언니 방송을 알기 전에 듣고 있던 목록을 살짝 보여 드립니다. 정렬은 가나다 순이어서 좋아하는 순서와 무관합니다. 제 원픽은 언니거든요;)
일단은 눈에 띄는 건 재즈입니다. 주로 피아노 재즈 곡입니다. 이 곡 목록이 애플에 의해 매번 바뀌기 때문에, 무슨 곡을 넣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고 듣는 맛이 있습니다.
강이채 에센셜도 있습니다. 강이채님이 최근에 앨범을 하나 더 발매하셨더군요.
경배와 찬양 계열은 아주 오래 전 기독교 교회 전례 음악에 흠뻑 취했을 때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요를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저는 최근 기독교 교회 전례 음악이 어떤 게 나왔는지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몇 년 간 음악을 직접 만들어서 부르는 교회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종교 개혁시대의 개혁교회(장로, 감리, 침례 등), 성공회 등 범위에서 약자 보호와 사회 참여에 귀 기울이는 조직이 어디에 있는지, 있긴 있는 건지, 없으면 나라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고민하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래야, 고상지 대표곡이 애플 뮤직에서 추천해 준 대로 추가돼 있습니다. 기분 좋은 팝 사운드나 긴장을 푸는 시간 역시 애플이 알아서 추가해 주는 인공지능 목록입니다. 저는 긴장 수준이 높은 사람이어서 매번 촉각을 곤두세우는 일이 잦습니다. 그러니 이런 편안한 음악을 듣는 게 중요한 순간이 있답니다.
김윤아 대표곡부터 떠오르는 Jpop까지는 제가 일본 여행을 하며 우울함을 이길 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휴식 시간, 마음에 드는 음악, 신곡 믹스는 최근에는 잘 듣지 않습니다. 언니를 알게 된 이후로 취향이 많이 변해서요. 여전히 기분저하증과 투쟁 중이긴 합니다만, 햇볕 쨍쨍한 날은 차라리 낫습니다.
잔잔한 음악을 무척 사랑합니다. 루시드 폴과 선우정아님 곡은 어려울 때 많이 들었던 곡이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최근엔 뭐를 들었을까요?
네, 언니입니다. (찡긋)
앨범 단위, 아티스트 단위로 곡을 처음 트랙부터 듣기 때문에 곡 이름을 잘 모릅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앨범 통째로 듣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혹시 제가 당첨됐을 때 제 신청곡 신청 중에는 앨범 이름을 대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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