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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상이야기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후기(노스포)

시드__
2018-08-01 13:55:50 465 3 5

이번 후기는 영화 내에서의 장면에 대한 묘사는 없습니다만 흐름에 대한 내용은 있습니다.

스포일러 없이 영화를 보는 것이 좋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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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평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리즈가 나올 때 마다 관심은 더욱 커져가고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내면서 이제는 "믿고 보는" 시리즈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시리즈마다 새로운 감독을 채택해서 미국식 첩보영화(라기엔 이젠 액션이 커져버린게 사실이지만)의 큰 틀은 유지한 채로 새로운 연출을 보여주는 것 또한 특징이였으나, 이례적으로 이번 작품은 전작 "로그 네이션" 의 감독을 다시 채용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 톰 크루즈를 포함한 제작진들이 그의 연출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잘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겠죠.


2. 영화의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미션 임파서블은 그 태생 때문에 생기는 시나리오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첩보영화이기도 하고 제목 도 "불가능한 임무" 이기 때문에 임무는 제대로 흘러갈 수 없고, 잘 흘러간다고 해도 돌발상황들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이러한 문제점은 4편인 "고스트 프로토콜" 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돌발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첨단 장비가 갑자기 문제를 일으켜서 고층에서 미끄러지기도 하는 등, 관객들은 "아니, 명색이 고도의 훈련을 받은 요원들이라면서 장비체크도 안하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작위적인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연출됩니다. 


3. 그렇다면 이번 작은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일은 항상 일어납니다. 하지만 작위적이다 라고 느낄 정도의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현장에서 있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관객들도 생각을 하게 되며, 결국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이단 헌트, 톰 크루즈의 눈물나는 스턴트를 포함한 액션으로 해결됩니다. 특수 장비들에 의존하기 보다는 이단 헌트의 실전에서 나오는 경험과 직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좀 더 노련한, 전설적인 에이전트의 느낌이 살아나게 됩니다. 또한 임무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하는 냉혈한이 아니라 어려운 길을 돌아가도 동료, 혹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덜 끼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인간적인 에이전트의 모습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4.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화제가 되는 톰 크루즈의 스턴트 사랑은 이번 작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기본적으로 액션에 대역을 사용하게 되면 배우의 얼굴을 잡거나 오랜 시간 비추어 줄 수 없기 때문에 멀리서 액션씬을 보여주는 형태로 카메라를 잡거나 컷 편집을 자주 해서 알아보기 힘든 형태로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은 거의 모든 장면에서 탐 크루즈가 직접 스턴트와 동시에 연기를 했기 때문에 그러할 걱정이 없죠. 질주하는 오토바이, 긴박한 헬기 조종, 비행기 낙하 등에서 이단 헌트의 표정 변화를 가감없이 볼 수 있기에 영화의 액션씬에서 몰입도는 꽤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액션의 완급 조절도 훌륭하기 때문에 긴장감에서 오는 피로도도 덜한 편이죠. 감독의 전작인 "잭 리처" (2012년) 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디렉팅이 전작인 "로그 네이션" 에서 성장하고 "폴아웃" 에서 정점을 찍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잭 리처도 톰 크루즈 주연이군요.


5.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션 임파서블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로프 액션" 은 3편부터 이어지는 "마스크 액션"으로 변경되는 것 같은데요. 이번 작에서도 그 장치가 사용됩니다. 이것은 좋게 이야기하면 시리즈의 클리셰가 될 수 있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변화없이 손쉬운 반전을 만드는 장치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 장치는 관객들이 시리즈에서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에 대충 예상이 될 때가 되었죠. 그리고 작중의 악당의 동기가 부족하고 매력도 떨어지며 시나리오에서 잘 묻어나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반전 역시 얄팍해서 눈치가 빠른 사람이면 금방 알아챌 수도 있습니다. 시리즈가 오래되다보니 반전 역시 굳어지고 있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네요. 애시당초 반전을 만들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6.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액션 첩보 영화" 에서 "액션" 만 생각하면서 봐도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조만간 한 번 더 보러 갈 것 같네요. 이제 드는 걱정은 영화 외적으로 톰 크루즈가 얼마나 더 시리즈를 찍을 수 있을지...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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