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넨글입니다~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글은 두 번째인 것 같은데,
예나 지금이나 이런 글을 쓰는 건 어떻게 써야 할 지도 모르겠고 쉽지 않네요...ㅋ
사실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수능 끝난 이후로 쓸 수 있는 단어가 지리네오지네 밖에 없어서..
제 마음이 충분히 전해질까 싶긴하지만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더라도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헤헤
사실 아까까지 마지막 방송을 했는데도 이상하게 실감이 잘 안 나서 묘한 기분이에요..
고등학생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방송이 전부일 정도로 제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스트리머가 아니니까요.
사실...오늘 방송을 키고 이 방송이 마지막이라는 게 전혀 실감이 안 나는 거에요 ㅋㅋㅋㅋ
그래서 '흠...진짠가?' 이러고 있었는데
마지막 쯤 돼서야
와...닉네임 부르면서 인사하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겠구나... 라는 걸 실감하고
울음참기 엄청 했던 것 같아요 허허
그치만 별로 안 울었으니까 오늘 목표는 달성한걸루...ㅋ 나이스
라고 쓰고 있는데 ㅋㅋ... 공기가 좀 안좋나 머지...
이거 코로 숨이 잘 안쉬어지네요 흠...
제 방송을 보면서 행복해진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저는 오히려 트수들 덕분에 긍정적인 힘을 얻어간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어요.
언제나요!
저에게 방송이란 늘 안식처였던 것 같아요.
방송을 키면 제가 좋아하는 여러분이 있고, 답답한 현실에서 잠깐은 벗어날 수 있는 창구였으니까요.
실없는 이야기를 주제 삼아 떠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너무 즐거웠어요.
17살 때부터 방송을 하면서 울고 웃고...
별 짓은 다 해왔으니까 어찌보면 트수들이 절 어느정도 키웠다 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ㅋㅋ아닌가?)
제 10대는 트위치 없이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여러분이 제 빛이었고
정말 소중한 존재예요.
대학생이 되면 너무 많은 게 바뀔텐데,
그때마다 여러분들이 그리울 것 같아요.
그리고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못 들은 분들이 계실까봐!!!
트게더랑 디코 유튜브 채널은 그대로 둘 것 같고
이 외에는 아무래도 닫을 예정이에요.
디스코드나 트게더에 제 근황도 간간히 올릴게요! ^ㅡ^
수많은 스트리머들 중 제 방송을 봐주시고, 넨글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진짜진짜 아무것도 잘난 게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되게 무기력한 사람이었어요.
근데 트수들이 저도 몰랐던 장점을 발견해서 잡아 이끌어주고,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어준 덕분에 지금의 넨글이 있는 것 같기두 하고....
그러니까... 응원해주신 만큼 힘들 때마다 트수들 생각하면서 힘내려구요!!!
트수가 응원한 사람인데 당연히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ㅡ^ 그러쵸,,
여러분도 너무 아파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빛나는 사람이 되어 트수들의 앞길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랑 놀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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