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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수일기 규슈여행 그 마지막 일기

르_미
2019-01-20 02:54:51 308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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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노모리에서 먹은 에키벤또(기차에서 사먹는 도시락)



 그렇게 유후인의 짧막한 여행이 끝나고 이제 아주 기——인 7일간의 후쿠오카 여정이 시작되었다.

 여행 후에 쓰는 일기지만... 정말 긴 시간이었다.

 하루에 하나-두개 관광지를 보는게 고작이었고,

 아침 10시에 일어나 오후 4시까지 보고 돌아오고, 씻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맛집 탐방을 하러 돌아다니며... 그렇게 6일을 지냈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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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 후 저녁으로 먹은 이치란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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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 도시같이 화려하고, 씨글벅적한분위기의 야경)


  첫인상은... 여타 도시와 비슷한 느낌이었기에, 나름의 항구도시같은 느낌은 크게 받지 못해 아쉬우면서도,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었다.

 항구도시하면 역시 나가사키만한 곳이 없겠다 라는 생각도 했다.


 그렇게 첫 분위기를 맛보고, 다음날 마지막 하루 남은 JR패스를 이용해 ‘다케오’ 라는 곳의 (다케오 올레길 코스) 를 걷기로 했다.

 예전에 어머니 친구분들과 단체여행을 왔었던 적에 한번 걸어보셨다고 하셨었던 코스라 어디가 어딘지 헤매이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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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표시를 따라가면 된다.)


 예전에 오셨을때는 사람이 꽤 많았다고 하셨었는데... 이때는 후쿠오카 여행객이 적은때였는지 아침부터 낮까지 올레길 주변에 사람이 ‘아예’ 없었다.

 마을을 지날때 그 곳에 사는 주민분들을 제외해도 아예...

 그 덕분인지 어머니와 함께 편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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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비친 비가 오다 살짝 걷힌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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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길은 한국의 길보다 좁은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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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서 만난 떠돌이 웰시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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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지만 약간... 저수지의 느낌도 나는 이케노우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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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가다 보면 이런 작은 섬을 통해 가는 다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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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을 향해 가며 만난 키다리 나무들)



 그렇게... 겨우 겨우 올레길 중간에 있는 산의 정상에 도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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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봉우리만 휑하니 뚫려있는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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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다케오 시)


  거짓말 같이 구름이 걷히며 멋진 경관을 선물해 주었다.

 원래는 B 코스라 하여 내가 걸어온 A코스보다는 쉬우며 자동차 도로를 따라 걷는 코스가 있어서 고민했었는데... 그 마음이 한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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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 내려가는 자동차 도로)


 그렇게 한참을 내려간 후, 올레길 코스 중간에 있는 유명 관광지가 있다고 하여 발을 옮겼다.

 이 날은 이후에 ‘사세보’ 에도 갈 예정이 있어, 원래 코스는 조금 더 가야했지만 나는 이 ‘녹나무’ 를 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무려 ‘3000년’ 된 녹나무가 있다고 하기에... 게다가 세 그루나 있다고 한다. (올레길 코스에선 두 그루를 만날수 있다고...)


 그렇게 다케오신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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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 정말 크긴 크다.

 저 아래 계단을 보면 성인 남성 한명의 1.5배 정도는 길이의 돌계단인데 저게 저렇게 작아보인다.

 키 자체는 높지 않은데 그 두께를 보니, 세월의 느낌을 알 수 있었다.

 궁금하긴 했지만 가운데가 뚫려있었다. 그건 왜일까?

 후에 안 사실이지만 이 나무가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녹나무의 모티브가 되었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속 나무도 정말 컸었는데... 그 모습을 실제로 보니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다케오 올레길을 걷고, 어느정도 피곤한 몸을 이끌며 사세보로 향했다.

 어머니는 피곤하시다 하여 숙소까지 가는 방법을 알려드린 후 다케오 온센 역에서 나는 사세보로, 어머니는 후쿠오카로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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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은 얼마나 어두운지 가는 내내 계속 비가 왔다.


 사실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다닐때도 6일중 4일은 비가 오거나 어두침침한 날씨여서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ㅠㅜ


 아무튼... 그렇게 사세보를 도착하고, 바로 한 음식점을 향해 갔다. 이 사세보에 온 이유도 그 음식점 하나 때문이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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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곳.

 (사세보 버거 빅맨) 이란 곳이다.

 예전에 본 일본여행기 책이 있었는데 그 작가분이 일주중에 사세보에 들려 사세보 버거를 맛보았었다 했었는데 그 버거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여...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이번 기회에 와보기로 한 것이다.

 원래 바로 근처에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지만, 나는 테이크 아웃 지점에 가서 서서 먹기로 했다. 그 편이 좀더 끌리기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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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튼실)


 패티도 두장이다.

 오우... 그 책에서는 이 버거, 들고 먹으면 고기 육즙이랑 기름 때문에 흘릴 수 있다고 했었는데, 이곳은 테이크 아웃 지점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심하진 않았다.

 그래도 맛은 좋았다.

 대신... 너무 먼 거리라는 점...?

 인생에 딱 한번 먹고 갈 만한 버거집. 딱 거기까지인 것 같다. (맛이없다는건 절대 아니다.)


 어.... 아무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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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날 받은 생일선물)nanayaTrail 












  솔직히 후쿠오카 여행중 그렇게 큰 이벤트 내용은 여기가 끝이다.

 그 다음부턴 경치 좋은 공원이나, 주요 건물, 관광지가 대부분이었기에... 뭐 설명할 만한 것이 없... 다.


 

 아무튼. 그렇게 5일간의 후쿠오카 시내 탐방을 마치고, 19일날 집에 도착했다.


 이렇게 길게 일본여행을 해본적은 사실 없었다.

 긴 여행을 다녀는 와봤지만 너무 오래전 여행이어서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초등학교때 어머니랑 갔던 1달짜리 중국 여행...)


 하지만 일본거리, 일본의 풍경에 깊이 빠지며 지내보니, 점점 일본에 대해 알아가는 것 같아 좋다.

 앞으로도 여행을 다니겠지만 그 발판이 되어줄 일본임에 더더욱 의미가 컸다.



  매일 같은 일상, 반복되는 일, 그렇게 넘어오는 큰 스트레스들.

 이번 여행을 즐김으로써 털어내고,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 올 수 있어 좋았다.nanayaYeah 




 이제 여행이 끝났으니 나나양 방송을 보며 다시 공부하러 가야겠다.



 앞으로도 좋은 방송 많이 해주시고... 언제나 귀여운 나나양으로 있어주세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워용!nanayaNanahi 







추신: 나나양 70만뷰, 2만 유튜브 구독자 축하드립니다. 꼭 더 성장해서 우주대스타가 되기를...









(다음 글은 그저 시진만 가득한 글이기에 만약 보신다면... 데이터에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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