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학식: 밥, 등뼈해장국, 찹쌀탕수육, 버섯 샐러드, 아구찜, 팥죽
아구찜에 아구가 없는데 이게 덩어리가 작은건지, 앞선 사람들이 잽싸게 먼저 채갔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ㅠㅠ그래도 콩나물은 맛있었습니다.
오늘 저희 학교 수시 면접날이라 수험생, 학부모님들 굉장히 많이 오셨는데 3년전(16) 신입생으로 입학했을 때가 생각나더군요. 물론 저는 정시라 면접같은걸 보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결과가 나올때까지의 두근거림은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기분이었고, 면접보시는 분들도 겉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랬던 제가 지금 졸업을 앞두고 군대에 가니마니 하고 있으니.... 벌써 갔다가 2학년으로 복학한 동기들과 같이 수업들으며 동고동락했던 14학번 선배들이 지금 자소서를 쓰고 인적성을 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씁쓸하게 곱씹게 되네요.
가을타는지 글이 막게더에 맞지않게 좀... 많이 다른 방향의 무거운 잡담이긴한데 여튼 오늘 떨리는 맘으로 면접 본 그리고 면접 볼 수험생 여러분들 원하는 결과 잘 얻어 가셨으면 좋겠고, 저희 학교, 학과에도 우수한 후배님들이 많이 오셔서 자신의 꿈을 잘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막청자분들도 아마 비슷한 나이들이실테니 다 같이 힘내시고, 원하시는 대로 진로를 잘 가시면 좋겠네요.막이님도 지난날의 추태를 언젠가 웃으며 얘기할 날이 있을 것이니 마음 차분하게 먹으시고, 건강관리도 잘 하셔서 다시 피지컬로 청자들 자빠뜨리는(5천팔 기념때와 같이) 모습으로 다시 뵙길 기대해봅니다.
그러니..
날씨도 추운데 뜨끈한 국밥 든든하게BloodTr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