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사연 중1 빼빼로데이때 있었던 썰풀께요.

nonamede6d789
2018-02-10 14:42:55 889 0 1

시작하기전 두가지만 말할께요!

날달님,저번에 같은반 남자애 좋아했던 썰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실감나게 읽어주시기도 하고,그때를 또다시 기억할수 있어서,웃으면서 봤습니다.이번에도 날달님의 방식으로 읽어주세요.


BL 주의하세요.


그럼 본문 시작하겠습니다!


며칠 후면,발렌타인데이네요.

그리고 이걸 보시는 분들중, 초콜릿을 많이 받으실 분들도 있고, 못받으실 분들도 있을겁니다.

물론, 저도 못받을 사람이지만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빼빼로데이 때가 될때마다 떠오르는 추억이 있습니다.

그때는...제가 중학교 1학년 때였을까요?

중1때는 여러모로 힘들어서 죽을것 같았습니다.하지만 그럴 때마다 제 친구들 덕분에 힘든것도 잊고,즐겁게 생활할수 있었습니다.

그런 제 친구들에게,너무 도움만 받으니 미안하다고 생각해서 무언가로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뭘로 보답하면 좋을까?'라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었는데,얼마 안있으면 빼빼로데이였던 것이였습니다.

친구들에겐 빼빼로를 줄만한 사람이 없을거라 예상한 저는 빼빼로를 사서,빼빼로기간 때 나눠줄 계획을 세웠죠.

그리고 당일날,친구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제 예상대로, 애들은 저 이외엔 준 사람이 없었다고 했습니다.애들이 기뻐하니까,저도 흐뭇해 지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줬을때, 특별한 경우를 보인 친구 2명이 있었습니다.

B하고 J라는 친구였는데요, B부터 말해보겠습니다.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이 글의  J는'같은반 남자애 좋아했던 썰'의 J하고 동일 인물입니다.)


때마침 B네 반으로 심부름 가야돼서,그때 B에게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반에 둘러서 B에게 빼빼로를 주려고했습니다.

그런데 B가 놀라며"진짜 나주는거냐?!'고 약간 울먹거린겁니다.

저는 처음엔'얘 안 좋은일 있었나?'라고 생각해서"응,진짜로 니껀데?"라고 했더니,B가 절 끌어안는겁니다.

그러곤 "고마워...고마워..."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거기에다,제 어깨에 물방울이, 떨어진 느낌도 들었고요.

B는 언제나 무뚝뚝하고,감정표현을 거의 안했는데,처음으로 그런 모습을 보니까 많이 당황스러웠네요.

아무튼 그렇게 반은 감동의 도가니가 되어 있었는데,B의 친구들이 제가 준 빼빼로를 가로채서 도망가는 겁니다.

그렇게 감동적인 분위기가 박살나는 것과 동시에, B는 쫓아갔습니다(다행히 다시 돌려받았다고 하네요.).

또다른 친구들에게도 나눠줘야돼서,이만 반에서 나왔는데,제 어깨를 보니까 진짜 물이 떨어진 자국이 있던것이였어요.

저는 그 자국이 어떤건지 단번에,알아차렸습니다.

 B가 안았을때 어깨에 있던게 눈...그렇습니다.울었던거겠죠?

저는 제 반으로 돌아가면서

'B... 너에겐 줄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했구나?'

라는 안습한 생각을 하며 돌아갔습니다.


아무튼 저는 나눔을 계속 했고,이제 마지막 한명밖에 안남았습니다.네.. J였죠...

J에게 도움 받은 것도 있긴 한데,

그땐 솔직히 좋아서 주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좋았던 이유를 짧게 설명하자면 귀엽고 ,착해서였습니다.)

어쨌든, 주려고 J에게 가려고 했는데,

'잠깐.. 혹시 안받아 주면 어쩌지? 애초에 내가 J의 마음속에 있기라도 한것도 모르는데?'

라는 이상한 생각이 들고,가려고 했다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가고...저는 아직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고민만 했다가, 결정이 안난다는 것을 안 저는 이번에야말로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J에게 다가가서

"J야; 이거 니꺼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는데,거절당했습니다.

거절당한 뒤 "내가 왜 거절당했지? "라는 생각만 들고,한동안 멘붕 상태였습니다.다른애들은 군말없이 다받아 줬는데,마지막 한명이 안받아주니까,이해가 안가는 거예요...

어떻게해야 받아주는 걸까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가,전 어이없는 방법을 택했습니다(지금 생각해 봐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J가 약간 졸때,주머니에 빼빼로 넣고 아무일도 없는척,그냥 걸어갔습니다.이후 하교 시간에 J가 제껀거 알고 다시 돌려주려 오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그래,돌려줘.니가 다 먹고난 후에 말이야 ^^"라고 한뒤 그 자리에서 사라졌습니다.

J가 안보일때 까지 도망갔는데 이런 걱정거리가 생긴겁니다."혹시 J가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면?"

이런 불안 때문에, 또 멘붕의 시간이 찾아왔죠.

애들이 좋아해서 저도 기쁘긴 한데,한명이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니까요...


그렇게 무표정으로 있다가,어느덧 내일이 됬습니다.

학교 아침시간때도 계속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는데,J가 다가오는 거예요.

저는 시선 피하며"J야 미안해,강제로 줘서 많이 화났어?"라며 어째야 할까 고민중이였습니다.

그러다가 J가 시선 맞추더니"... 고마워"라고 한겁니다.전 뜻밖의 반응에 놀랐습니다.또 거절당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어제부터 궁금했던"혹시 너? 다른 사람에게 넘긴거 아니야?"라고 했더니, J가 무언가를 꺼냈습니다.제가 어제 줬던 빼빼로(박스)였습니다.

안에는 텅 비어 있었고, 전 괜한 의심을 했단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받아줬단걸 안 저는 하루를 다시한번기분좋게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중1, 빼빼로데이날 있었던 일(사연)이였습니다.

빼빼로데이 때의 추억인데,발렌타인/화이트데이 때도 생각네요.

왜 발렌타인/화이트데이때도 기억나는지 생각 해보자면, 

'좋아하는 사람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통하여 마음을 고백하는 날'이기 때문에 그런날이 올때마다 떠오르는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소소한 추억이 될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그리고,이 긴 글을 봐주신 분들, 이번 발렌타인데이땐 초콜릿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후원댓글 1
댓글 1개  
이전 댓글 더 보기
TWIP 잔액: 확인중
▲윗글 안쓰던 사이툴 쓰려니까 힘들다 오로라머핀
▼아랫글 김모기님 택배왔당 날달
사연팬아트게임추천잡담
0
잡담
한번 틀어줘양
라쿤이에요
02-11
2
사연
날달형 날달형 [1]
PrEttYC00L
02-11
0
잡담
음악추천
ssakdookbot
02-11
3
팬아트
AHHH_날달 [1]
사과곰팡이
02-11
15
팬아트
겨우 다그렸다 [10]
오로라머핀
02-11
2
잡담
도네를 너무많이쏴서 [2]
킹갓퀴
02-11
2
잡담
오늘 생일이예요우 [2]
니코3203
02-11
1
02-11
1
잡담
남창 본 썰 풉니다(자작) [1]
brownbear2013
02-11
12
팬아트
치킨배달사건(?) [3]
이약밥
02-10
3
잡담
추천부탁드려양 [7]
dc_2t
02-10
0
02-10
4
사연
나니!? [1]
구름90
02-10
1
02-10
0
잡담
쏘ㅡㅡㅡ비엣 [1]
lion040719
02-10
0
02-10
2
잡담
날바 [2]
화공직
02-10
2
02-10
5
02-10
0
잡담
숏컷하고 싶다
오로라머핀
02-10
0
잡담
편집하면서 느낀점.txt [4]
편안한남자
02-10
1
잡담
제 2의 졸재가 되었다 [3]
김맛탕
02-10
6
잡담
팬픽-배달원 [4]
더지프
02-10
4
팬아트
귀엽게 그렸앙 [3]
이약밥
02-09
1
02-09
6
팬아트
회색 냥이잠옷 날달 [4]
퉤에에ㅔ에에ㅔㅇㅅ
02-09
3
02-09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