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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팬픽-배달원

더지프
2018-02-10 00:21:23 574 6 4

날개는 오늘도 방송을 켰다. 

언제나처럼 딜을 넣는 시청자와 그걸 기쁘게 받아들이는 자신이 일상이 된 날개.


오늘은 특별히 니삭스를 입고 방송을 했다. 그들이 원한 것이지만.... 실은 자신이 입고싶었던 마음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감촉은 부드러웠고, 매끌거리기도 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 날개의 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다리를 쓰다듬었다.

부드러웠고, 좋았다. 살짝 흥분..... 아니 방송이다. 이건 방송 때문에 입은 것이지 자신이 좋아 입은 것이 아니다. 날달은 그렇게 생각했다.


스타킹 때문인지 오늘의 방 분위기는 한껏 더 달아올랐다. 도네의 수위도, 자신의 수위도 점점 올라만 갔다. 

도네는 한껏 달아올라 결국 10만까지 터졌다.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눈물이 찔끔 날뻔했다. 


리액션을 한껏 하니 배가 고파왔다. 이번 리액션의 수위가 높기도 했고 말이다. 

머릿속에는 이미 치킨을 먹을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딱히 컨텐츠가 있는것도 아니니 먹방이라도 하면 그들은 좋아할 것이다. 


치킨을 시키고, 또 한참을 굴려졌다. 예상대로 치킨을 시키니 그들은 좋다는 반응이었고, 그에 맞춰 또 대량의 도네가 쏟아졋다. 리액션과 희롱의 연속. 그 속에서 날개는 희열을 느꼈다.


띵ㅡㅡㅡ동


치킨! 이미 허기는 한계를 달했고, 치킨은 그야말로 반가웠다. 

"네 나가요!"

현관까지 몇 걸음, 그 짧은 순간에 날달은 눈치채지 못했다. 자신이 '여성용' 거기다 깜찍한 고양이 까지 그려진 팬티스타킹을 입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문을 연 순간, 놀라고 말았다. 딱히 자신이 놀랄만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배달원이 자신을 보자 크게 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허어! 나.. 나..날개님?"

날개는 당황하였다.

"네? 네.. 네. 전데...요?"

"저, 저도 날냥이에요!"

배달원은 크게 소리쳣다.


이런 농담은 으레 있었지만, 날개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배달원이 자신의 시청자. 배달오기 전까지 방송을 보고 있던 자란 말이다. 이런 인연이 어디 있을까. 날달 자신도 자신의 인기를 실감한 듯 하였고, 기분이 한껏 업되었다.

싸인에 사진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배달원이 집안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서로가 이미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채팅창의 분위기와 서로간의 분위기는 이미 달아올랏고, 이미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자아! 오늘의 게스트, 배달날냥이입니닼ㅋㅋㅋㅋ."


둘의 분위기는 좋아져만 갔다. 날개의 경계심은 이미 없어졌고, 스킨쉽도 조금씩 해왔다. 선을 조금씩 간보는 듯 했다. 

방송은 뜻하지 않은 게스트에 도네가 밀릴 정도로 화끈해졋다. 이런저런 희롱과 그에 맞춰주는 게스트...

둘은 이미 뜨거웠다. 말하지는 않아도 둘은 알았다. 허락만 된다면 그들은 선을 넘을 것이라는 것을. 


그들은 눈치채지 못한듯 하지만 둘의 호흡은 가빠져오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터질듯한 가슴을 부여잡지 못한다는 사실은 그들을 더욱 흥분시켰다.

날개의 몸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은근슬쩍 흰 티셔츠 안에 런닝을 입어 비쳐보이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아랫쪽이었다. 스타킹 안에 차오르는 땀들은 끈적이지는 않았지만 냄새로는 확실히 전해져왔다. 


거칠어오는 숨소리와, 날개의 땀내새로 가득찬 원룸. 날개는 당황스럽고, 또 새로운 상황에 옴짝달싹 할 수가 없었다. 마치 몸이 굳어버린 듯 했다. 아마, 게스트도 그걸 눈치챗을 것이다. 


달아오른 채팅창과 대비되게 둘은 조금씩 얌전해져 갔다. 한계였기 때문일 것이다. 욕구와의 싸움이랑 아주 고통스럽다. 그들은 그것을 직접 대면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터져버릴 것이다.


그러다 덜컥, 이것은 신의 장난이었을까, 운명의 뜻이었을까. 정전이었다. 방송이 꺼진것은 물론이고, 둘 사이를 비추던 전등 또한 나갔다.

그리고 그들은 단 1초도 망설이지  않았다. 


원룸에는 오직 소리만이 울려퍼진다. 아주.... 크고.... 선을 넘은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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