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무쌍님 
일기 시작 전, 잊지 말아야 할 날을 기억하며.
크으, 오늘 하루도 열심히 까이는 생활을 한 무무쟝... 알바 일주일도 안 됐는데 이리저리 까이는 무무쟝... 이번 주 안에 마스터하라는 어려운 미션을 받은 무무쟝...
우선 오늘 한 실수 중에 하나가 뭐였더라... 홍차에 우유 스팀을 준비해야 되는데 아무 생각 없이 홍차 분말에 우유를 탄 점... 테이크 아웃인지 아닌지 물어보지 않고 그냥 테이크 아웃이라고 당당하게 외쳤다가 그 손님들이 얌전히 앉아서 먹고 계셔서... 왜 물어보지도 않고 당당하게 테이크 아웃이냐고 말했냐고 혼났고... 안희 그때 너무 바빴는걸... 일단 제가 잘못한 거니... 얌전히 잔소리 들었죠... 그리고... 오레오랑 요거트 분말 내려달라고 그래서 네! 그러고 오레오만 꺼냈는데 저를 가만히 보고 계시길래 저도 같이 쳐다 보니 다른 하나는 뭐냐고 그러시길래 오레오... 오레오 아닌가요... 그랬떠니 제대로 듣지도 않았쓰면서 항상 네! 부터 하는 건 나쁜 거라고 하시고... 확실하게 알았을 때만 대답하라고 하셨다... 아늬... 느ㅔ가 입에 부턴는데 우짜라구... 그럼 아뇨! 할 순 업자나... 어굴해... 무무는 어굴해... 대답만 잘해도 반은 간뒈써... 아니 그리고 저는 열시미 하는데 ㅠㅠㅠㅠㅠㅠ 자꾸 놀러 오셨냐고 아무것도 안 하신다고 막 ㅠㅜㅜㅠㅜㅠ 훗ㅎ구ㅠㄹ후ㅜ 레시피 못 외운 게 죕니까 ㅠㅠㅠㅠ 레시피 외우려고 판떼기 보고 이쓰면 자꾸 말 거시는 건 사장님이셧는데 일주일 동안 지켜 보니까 자기랑 떠드느라 레시피 안 보는 거라고 막 ㅠㅜㅜㅠㅜㅠㅜ 흐ㅓㄱ허ㅓ 쓰다 보니 속상해... 속상해서 오늘 일기는 먼저 쓸 거야.. 후... 오늘 뭉뭉이들한테 즹즹거리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하건 가서는 고삼이 하건 동생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떠들다 그 친구가 벌써 애견미용을 2년이나 배웠따는 사실을 알게 됐따. 크... 머찐 친구야... 어쩐지 나 가르쳐 줄 때 그 가위질이... ㅗㅜㅑ... 나도 먼훗날 그렇게 멋진 가위질을 할 수 있겠찌 사각사각사각... 알바도 학원도 방송도 열시미 하자 무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