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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 술쟁이특 - 후회함

택길이지_
2019-04-08 11:14:14 115 1 2

벌써 일기가 밀리기 시작하면 어떡해요 아조시? 옛날옛날 초등학교때엔 하루하루 쓰던 일기에 날씨 생각해내느라 친구꺼 베껴쓰면서 날짜 맞추던게 생각나는데 이젠 세상이 좋아져서 모월 모일 날씨만 검색해보면 다 나오니 티만 안내면 된다 이말이야-

토요일 저녁에 약속이 있었어요. 알고 지낸 지 네달 쯤 된 모 스트리머 분이 놀러오고 싶다고 하셔서 옆동네 아조시랑 같이 대접해드리기로 했었거든요. 오랜만에 근무 조정을 해두고 저녁에 만나려고 일정을 잡아뒀었...는데...ㅎㅎ...


누구든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맞기 전까지는

-마이크 타이슨-


중간관리직에 있으면 항상 어떤 일에든 먼저 불려나가고 커버를 해야 하지요. 마치 그저께 저녁처럼 아르바이트생이 급작스럽게 아파서 못나오게 되었을때라던지...? 토요일 근무 알찼다, 토근알-

봄이에요, 봄...며칠 추웠던 꽃샘추위가 우습게 느껴질 봄이더라구요. 가게 손님이 부쩍 많아져서 꽃구경을 나온 건지 바람을 쐬러 나온 건지 데이트를 하러 온 건지 복작복작하고, 멀리서 놀러오신 손님께서는 전주 왜이리 덥냐고 말해주지 하고ㅋㅋㅋㅋ윗동네가 그렇게 춥나? 당신...러시아에서 온거 아니쟈나...쥬륵...

가게 칼마감을 하고 느즈막이 합류해서 이곳저곳 안내해드렸어요. 여기가 맛있더라+술, 여기가 제 단골집이었다+술...그리고 다들 취해서 노래방에서 자리를 마무리하고 각자 숙소로 보냈지요. 그 와중에 여기서 취했다고 자랑하고말이야. 으이그 술쟁이!

일요일 오후까지 술쟁이는 뻗어있다가 꾸역꾸역 준비하고 나갔지요. 시체에서 인간 언저리까지 어떻게든 끌어올려서 출근하고, 배웅나가지 못해 죄송하다며 마지막까지 잘 놀다 가시라고 손님께 말씀드리고. 서로 적당히 선물을 주고받고, 음. 그랬어요. 몸은 많이 피곤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주말에 일이 아닌 이유로 사람을 만나고 돌아다녔네요.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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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는 벚꽃은 뭔가 송이송이 아가 주먹만한 팝콘이 달려있는거같아서 부농분홍하다기보다 폭신폭신한 솜사탕같은 느낌이에요. 따로 꽃구경을 가지 않아도 퇴근길에 어느 정도 눈호강 하고, 편한 이불과 따뜻한 밥과 이젠 없으면 허전한 무무님의 방송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호다닥 왔지요. 

분명히 일찍 자려고 했던거같은데ㅋㅋㅋㅋ새벽뱅송 알찼다잉-오늘도 외출 일정이 있고, 주말에 일하느라 피곤했을텐데도 트수들과 같이 늦게까지 놀아주신 무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것저것 리액션도 정하구, 발에 쥐난거 아니죠? 괜찮아요-?

급하게 정리해야 할 아침 일을 마치고 일기를 쓰고, 다시 조금 쉬다가 출근해야겠네요. 무무님은 오늘 처음 가는 카페일 힘내시고, 트수들은 힘내서 도네할 돈 벌어오세요!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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