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말은 그간 후기쓰면서 주저리주저리 다 해가지고 딱히 뭐가 있진 않지만
완결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열흘마다 조금씩 향상되는 레바님 그림 실력과 연출을 보며 감탄하였고,
그와 더불어 심리나 섬세하게 묘사되는 표정 등을 통해 만화 스토리가 더욱 더 탄탄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 즐겁게 만화를 보고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던속사에서 제 베스트 컷은 다 심리/감정선과 연결된 것들이 많아요.
초반, 유니콘 뿔 덕분에 감정을 자각하고 우는 춘자
지하동굴(?)에서 청이랑 로헨이 만났는데 어긋난 감정선이 돋보인 장면
타운버스와 싸우면서 '난 춘자야' 라며 강하고 담대하게 기술 쓰는 춘자
악몽웅의 저주에서 감정을 자각한 춘자
모두가 죽고 외로이 홀로 살아남은 청이를 보여주는 장면
본인도 과다출혈로 정신이 혼미하고 한 발짝도 걷기 힘들면서 다 타버린 언니들 끌고 청이한테 가야한다는 혜진이
로헨이 미안하다며 시간을 돌리는 순간 표정
....에휴 명장면이 너무 많아서 본 편에서도 다 세기 힘드네요.
아 물론 귀두라이 액션씬도 좋았어요!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으면서
단순히 싸우는 컷이 아닌 여러 웃긴 대사로 다채롭게 풀어갔으니까요.
아마 번외편이 더 아쉬운 것은, 그 이후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으실 것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본편은 마무리 했지만 어느정도 쉬고 번외 할 것 생각했으니 아쉬워도 번외에서 더 푼다는 생각으로 다음을 기약했지만,
이제 그 다음은 없으니까요.
99%가 주는 매력은,
그 나머지 1%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열정과 목표의식이 아닐까 합니다.
완벽하면 재미 없어.
약간 부족해야 채우는 즐거움이 있고,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현생이 중요해서 방송 드문드문 보고 (보더라도 집중 못 함), 그렇다고 오프라인도 귀찮고 굳이 꼭 갈 이유 없어서 연 1회 정도만 가는 그런 팬심이 49.9%인 패션(?)팬이지만
만화 파트 만큼은 올인해서 응원하고있습니다.
레바님 개그, 감정선, 연출 그 모든것을 좋아하기에
어디서 어떤 만화로 언제 연재 하시게 되거든 꼭 공지 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던전속사정 번외까지 연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만화 전까지 레바가 아닌 이승권의 삶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마침 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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