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생레바 0

일단, 방송을 시청하는 일개 시청자로서 주제넘게 방송에 개입하려 한 점.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겠습니다.

금요일 밤, 방송 중에 정지를 통보받은 뒤 방송이 종료되었을 때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지를 당한 것에 대하여 좋지 않은 감정을 느꼈으며, 이후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주제넘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감정 조절하지 못했다는 대목에 대해 좀 더 적자면, 그림방송 때 다 함께 즐겼으면서 탓한다는 말,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일 뿐인 생각으로 "나는 여러 차례의 정지를 지금까지 봐 왔고, 이후 방송에서 'ㅗㅜㅑ'와 같은 채팅을 쳤으면 쳤지 레바님에게 좀 더 아슬아슬하게 그려보라는 도발만큼은 안 했는데?" "이런 글쯤이야 나는 결백한데 쓸 수도 있지."라는 어이없는 생각만 가지고 어제 "레바님, 공지나 사과문 좀 써주세요"라는 투로 글을 쓴 것입니다. 좀 더 진중하게 생각한 뒤에 글을 쓰지 않은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요구였음에도 ‘비밀글’이라는 수단을 활용하지 않고 전체공개글로 작성하여 본의 아니게 선동의 분위기를 조성한 것 역시 사과 드리겠습니다.

조금 더 진정한 이후에 글을 썼다면 어제와 같은 예의 없는 글은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본래 제가 레바님께 전하고자 한 바는 그 당시 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분들을 위한 '그저 방송을 정지당했다'라는 공지만을 원했을 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 공지마저도 트게더 내에서 'XX로 X일 정지당했다.'라는 정보가 있다면 필요가 없다는 것 압니다. 그저 주제를 넘었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저 역시 레바님 본업은 웹툰 작가인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주 그리고 매 10일 두 작품을 결제해서 보는 독자입니다. 게다가 방송이 아니라 만화로 먼저 레바님을 접했으니 독자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어제는 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레바님께 무리한 요구를 하고 말았습니다. 정지당했다고 사과를 하라느니, 계속 요청했다고 들어줘야 한다는 투, 지금의 제가 봐도 부끄러운 행동입니다. 레바님 께서 파트너 스트리머가 되시고, 샌드박스와 같은 MCN에 소속되게 되니 저 자신도 모르게 '독자' 보다는 '시청자' 입장에 더 이입하여 어느 순간부터 레바님께 본업인 '웹툰 작가'보다는 부업인 '스트리머'로서의 책임을 더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이 많은 레게더 내 친목질에 대해서도 감히 몇 마디 하겠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안고레방이든, 실험방이든 레게더와 팬카페 이외에는 다른 어떤 커뮤니티도 레바님 관련 글을 적거나 볼 때 활용하지 않았으며, 친목질이 방송을 병들게 한다고 여러 차례 여러 채널 공지 및 규칙에서 보고 들어온 바에 따라 정말 다른 유저분들과 친목을 다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제가 작성한 글 목록의 대부분은 춘자, 웹툰후기, 뻘글, ㄴㄷ^^ 글이었으며, 댓글 역시 대부분 던속사 후기글, 춘자 팬아트, 뻘글에나 달았기 때문에 트게더 내 친목질에 대한 글을 봤을 때 그다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최대한 친목질 없이 레게더 활동하는 것이 모토였음에도 막상 커뮤니티 내 친목질이 심하다는 글을 접하자 마음이 심란해졌습니다. 하지만 친목질 같은 행동이 보인다고 하신다면 활동하는 태도를 고쳐나갈 생각은 있습니다. 부디 레게더 내 친목질이라 생각하시는 부분, 레게더 유저분들께 지적할 점이 있다면 부디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레게더 여러분께서 달아주신 댓글들을 보고 어떤 것이 문제인지 깨닫고 앞으로는 조금 더 진중하게 행동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더 어제 제가 쓴 글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며 앞으로의 언동을 더욱 조심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