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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고해성사 사연 안녕하세요 그림공부하는 대학생입니다

겉바속촉_임엠택
2019-10-04 04:28:59 1780 30 4

3f0c04248de73267f1254c99394346c6.jpgd0a659321d0f30dfcf0be652d82304a7.jpg34dd53df11c197cc5ef18a0314724b76.jpg안녕하세요 레바님과 트수여러분

저는 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고있는 20살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금요일에 무료공개된 레바툰을 보고 너무 공감이되어 제 고민을 털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덩치는 산만해도 자주 아프고 컨디션 관리를 잘 못하고 무리하는데 주변에서 늘 그것때문에 걱정을 합니다

"너는 왜 그림 몇개 그리겠다고 그렇게 몸을 망가뜨리냐"

"너는 굳이 왜 그렇게 열심히 하려고 하냐"

세상에는 그림을 잘그리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레바님도 포함이구요 그 사람들이 뭐 태어나자마자 붓잡고 페인팅을 하진 않았을거 아닙니까 다 노력했겠지 그러니까 저도 그렇게 잘그리려면 더 노력을 해야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열심히 하려 합니다.

좋게 포장하려 했지만 그냥 열등감에 찌들어서 매주 2~3일 학교에서 밤새서 ㅈ빠지게 그림그리는거에요

고등학교때 입시할때쯤부터 학원에서 밤새는게 익숙해졌는지 대학에 와서도 밤새는게 익숙해진거겠거니 하며 일상처럼 그렇게 살았습니다. 솔직히 입시할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 느끼죠 하고싶은 그림그리고 사니까 중학교때부터 이력이 있어서 신경정신과 가서 약도 받고 항우울제도 받고 그랬었는데 싹다 끊고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9월초에 개강하고 나서도 그런 패턴이 이어지고 있는데 요즘에 자주 잠에들지를 못합니다

이유도 갖가지에요 어제만해도 하루동안 기상과 수면을 6번 와리가리친거같은데 자다가 코피가 났는데 그게 안으로 흘러들어가 숨구멍이 막혀서 켁켁거리면서 깨기도 하고 있지도 않은 온갖벌레소리가 귀엣서 맴돌고 두통과 구토때문에 미칠거같습니다

결국엔 어제 코피가 30분넘게 안멈춰서 새벽에 택시타고 응급실가서 레이저로 지지고 왔습니다

솔직히 몸상태가 말도 안된다는거 압니다 모르는사람이 들으면 저러고 어떻게 살아 이런말 충분히 나오는상황이에요 근데 또 ㅈ같은게 제가 체질적으로 약발이 안받습니다 기본적인 타이레놀부터 시작해서 병원에서 수술할때 사용하는 전신마취까지 오지게 안들어요 중1때 허리디스크 수술을 했었는데 척추에 대바늘로 신경마취?하고 전신마취가 들어가야되는데 눈감고 10세보라길래 속으로 10까지 딱 셌습니다 그러더니 수술시작하지 이러는거에요 

"에? 저 마취 안됐는데요" 하니까 다들 당황하셔서 졸지에 엎어져서 수술대위에 구속된상태로 거의 40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약 더맞고 또 1시간쯤뒤에 수술진행했습니다 고3때 분당서울대에서 고막수술하는데 수면마취하기로햇는데 수술전날에 부분마취로 수술진행한다길래 서울대는 다르겠지 생각했는데 귓구멍 입구에 한방 귀 안쪽에 두세방 주사놓고 귓구멍에 메스집어넣으면서 수술하는데 감각이 생생해서 발버둥을 치는데 몸은 다 구속되어있고 아무것도 못해서 두시간동안 눈물 질질짜면서 의사한테 온갖 욕 다퍼부으면서 수술도 받아봤습니다.

근데 약이 안듣는걸 아는데도 그거 말고는 매달릴수있는게 없어서 약을 붙들고 살았던 걸지도 모르겠급니다.

이번에 무료공개된 레바툰 보면서도 새삼 레바님이 부러웠던게 항우울제 같은거 처방받으신거 같은데 저는 아무 효과가 안들더라구요

솔직히 그거 빼곤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밤새고 그림을 그리고 그다음날 혹은 주말에 집에들어와서 밤에 자려고 하면 그냥 이럴 시간에 그림을 하나 더 그릴수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부터 다른 작가들의 그림을 보면서 난 왜 이렇게 못그리지라는 열등감에 찌들어 잠도 못자고 낑낑댑니다 솔직히 그림을 포기하고 싶을때도 많았습니다 심신이 너무 지쳐 다 포기하고도 싶었는데 그때마다 든 생각이 그림말고는 제가 할줄아는게 없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노력해야돼 라는 마인드로 결국 악순환이 되어 다시 돌아오는 상황입니다

주변에선 금손이다 그러고 교수님도 칭찬을 많이 해주십니다 실기성적도 정말 잘나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만족을 하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는 이렇게 ㅈ빠지게 노력해서 작업을 내는데도 행복하지 않은데 주변에 그림배우겠다고 대학을 온것들은 죄다 강의끝나고 놀러다니고 술마시고 행복해 하는게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나도 하루정도는 놓고 놀자 하고 먹고 마시고 하면 그 순간에도 이시간에 그림하나 그리면 더 나을거같은데 라는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차라리 온전히 집중을 할수있는게 아니라면 다 내려놓고싶습니다 몸이 힘들어 늘어지면 그림을 그려야된다는 강박과 우울감이 섞여 부정적인 생각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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