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생레바 0

레바형이 그리는 야짤이랑 웹툰을 보고서 자기도 그림 그리고 싶다는 레꼬단이 있을까봐 새벽에 심심하기도 하고 글을 씁니다. 레바처럼 타블렛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해 주세요.

1. 일단 손그림을 충분히 그려보고 사세요.

전부터 그림 그리는거 좋아하고 꾸준히 그린다면 바로 사셔도 상관없지만 한순간의 충동으로 샀다가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대충 냅두다가 라면 국물 쏟으면 고물이 되버립니다. 의외로 처음에는 그림그리는게 재밌을지라도 금방 의욕이 꺽이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타블렛에 그린다고 실력 올라가는거 아니고 더 힘들 수도 있으니까 충분히 고민해보세요.

2. 검정판 타블렛을 살까, 아님 액정타블렛을 살까?

솔직히 저는 그냥 검정색 타블렛 사는거 추천드립니다. 아니 살거면 액정타블렛은 사지마세요. 레바님이 액정타블렛 쓴다고 부러워서 따라 산다면 지옥을 맛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차이를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일반타블렛: 모니터보고 그려야하지만 의외로 쉽게 적응됨.발열쓰면서 있었던적 없음.비교적 싼 모델도 많음

액정타블렛: 화면에 직접 그릴수 있어서 선따기가 쉬움.발열 심해서 손에 땀참.펜촉이 화면 가려서 정밀 채색시 방해됨. ㅈㄴ 비쌈. 자랑하기에는 좋음.

대충 이정돈데요 진짜 레바처럼 주로 선따는 작업할꺼 아니면 일반타블렛 사세요. 이번에 액정타블렛이 가격이 내려갔다고 하지만 스펙도 내려갔을뿐더러 그럼에도 가격은 부담됩니다. 일반타블렛이 휴대성도 좋고 며칠 그리면 이것도 보고 그리는  것처럼 익숙해집니다.

3.어느 브랜드를 써야할까?

저는 현재 와콤 인튜어스 프로 pth-860쓰고 있으며 예전에는 휴이온의 커다란 일반타블렛을 썼습니다. 좋은 타블렛으로 바꾸면서 느낀점은 진짜 많습니다. 저는 잉여자금이 있어서 추가소모품까지해서 70이라는 거금을 주고 와콤걸 샀는데요 만족도는 정말 좋습니다. 그냥 신세계를 느끼는것 같아요. 하지만 휴이온같이 저가형 브랜드도 나쁜건 절대 아니에요. 스펙부분 자체는 비슷합니다. 

타블렛에서 비싼것과 싼것의 차이는 자잘한 면에서 나타납니다. 당장 펜만 봐도 그립감이 다르고 디자인도 그렇고 usb포트와 연결선등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익숙해지면 별 차이는 없습니다. 

현재 동일한 스펙이란 가정하에 와콤사것이 50만원이라면 휴이온 제품은20만원정도 합니다. 30만원이란 여백은 진짜 위에서 말했듯이 자잘하지만 신경쓰이는 것들의 차이입니다.

음... 이렇게 마칠게요. 제가 필력이 그지 깽깽이라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자면

일단 처음 그림그리는 사람은 충동구매할 위험이 있으니까 충분히 노트에다 그리고 진짜 재미있으면 사세요. 그리고 액정타블렛은 레바형처럼 꼭 필요한데 납품할게 아니라면 그냥 일반타블렛 사세요. 액정 산다고 잘그려지는건 아니에요. 그리고 타블렛 가격이 부담되시면 구지 비싼거 사지마시고 싸고 평 좋은 타블렛 사세요. 사전조사 철저히 하시구요. 그럼 전 이만 레바가 오전방송 킬수도 있으니 대기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