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이 후배녀석과 디스코드로 대화하다가 나온 내용입니다.
친한 고등학교 후배 한 놈이 내일 놀자고 하길래
"ㅇㅋ 그럼 내일 오전 9시에 볼래?" 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을 듣더니 후배 녀석이
"아 나 오전에 병원가봐야는데" 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 녀석이 병약한 걸 알고있어서 또 어디가 아픈가
걱정되어
"그럼 병원이나 갔다와서 생각해라" 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아 귀찮은데....가지말까.....?" 하면서
진중하게 고민을 하더군요.
그래서 아픈건지 뭐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건지 잘모르겠어서
"뭐땜에 가는건데"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한참 고민하던 후배녀석은 잠깐 망설이더니
"옛날에 갔던 병원인데 아직 그 자리에 있다고해서" 라는 대답을 내놓더군요.
걱정을 하고 있던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어이가 없어서
거기 의사분이랑 좀 친해진건가 했지만 그런 것도 없고
그냥 있다고 가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별 이유없이 가는거면 가지마셈"이라고 하니깐
또 한참을 갈지 말지 고민하는 이 후배녀석 어떻게 해야할까요.
병원이 자기 집인냥 다니는 녀석이 이제는 아무 이유도없이 병원으로 가고있습니다.
이 아이에게 뭐라고 말해줘야할까요
댓글 2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