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누나 0

정모 인원 모집하는 글을 본 게 한달쯤 전인 것 같은데

어느새 정모 당일이 되었고 그 날도 다 지나갔네요.. 

기억나는 대로 써 봅니다. 

4시 반까지 도착하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태풍이 온다고 해서 일정보다 30분 일찍 출발했습니다. 

전철이 시간표랑 다르게 오길래 조금 불안했는데, 가는 중간에 한 역에서 20분동안 문 열고 멈춰있으니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기다리는 걸 포기하고 택시를 타려는데 먼 거리라서 안 가더라고요

카카오 콜을 불러서 겨우 탔습니다. 기사님이 말해주시길 선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네요

예상했던 것보다 2만원이 추가로 나갔습니다.. 8ㅅ8

전철에 한번 데였기 때문에 무궁화호를 타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계속 바뀌어서 예매 3번 했다 취소했다 했네요

목적지에 도착하니 비도 안 오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좋았습니다. 

5시에 딱 늦지 않게 도착하는 데는 성공했는데 이미 한 분 빼고 다 계시더라구요 ㅋㅋㅋ

다들 잘생기셨음...

아무데나 빈 자리 앉았는데 화장실 갔다 온 미야오가 나타났습니다.

어제 야방 캠이랑 진짜 비슷했어요 눈 되게 큼

저 보자마자 딱 갈비라고 맞혀서 놀랐어요

제가 거의 마지막에 왔기 때문에 얼굴이랑 목소리만 듣고 트수들 닉네임 맞히기 했는데 다 맞혔습니다 ㅎㅇㅎㅇ

고기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트수분들 다 유쾌하고 재미있어요 ㅋㅋㅋㅋㅋㅋ

배부르게 밥을 다 먹고 2차 장소 가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이동했습니다

2차에선 무제한 칵테일을 마셨습니다

강쥐들도 보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많이 웃었고

무엇보다 에버랜드가 가장 압권이었습니다 ㅋㅋㅋ 계속 머릿속에 맴도네요

재미있게 놀다가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다들 노래 잘 부르시고 흥부자셔서

어느 하나 빠지는 트수 없이 다 흥겹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전...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막내는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할 수 있는 걸 다 했습니다

탬버린을 너무 열심히 쳐서 지금 손바닥 뼈가 다 아프네요 ㅠㅠㅠ

땀도 엄청 흘려서 오늘 먹은 것들 다 소화된 것 같네요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마지막에 미야오랑 사진 못 찍고 싸인 못 받은 게 좀 아쉽습니다 ㅠㅠㅠ

사진 위에 메모로 싸인받으려고 잠깐 말 걸려고 했는데 택시를 타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BibleThump

이것만 빼면 다 좋고 좋았습니다 ㅋㅋㅋ

술 많이 마셨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은 아직도 멀쩡하네요

오래 놀았는데도 더 놀고 싶습니다

아쉬워~~

이런 자리 마련해 준 미야오 정말정말 고맙고

먼 길 찾아오신 트수님들도 고생 많으셨어요

모두들 만나서 좋았습니다

오늘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또 생기면 무조건 갈 겁니다

모두 조심히 들어가셨길 바라요

나중에 다시 만나요

아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