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풍요로운 하루였다.
휴식과 배부름이 있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문제는 주차장이 풍요롭다 못해 터졌다는 것이다.
주차장 내부에서 차량 꼬여서 지원 올라가서 한참을 낑낑대다 오고 나니까 진이 다 빠지더라...
원래 오늘은 운동 보컬레슨 다 미루고 인싸놀이하러 오랜만에 학교 가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약속 못 간다 하고 바로 집으로 왔다.
집에 오길 잘 한 것 같다.
묘누나 방송 완방하는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초반에 간단하게(?) 공포게임 더 하우스를 했다. 쫄보 묘누나가 진가를 발휘했다.
내가 초등학생 때 친구들 여러명이랑 같이 숨죽이고 마우스 클릭하던 기억이 난다.
어디서 뭐가 튀어나오는지 대부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클립을 엄청 많이 딸 수 있었다.
딱 놀랄 만한 장면에서만 놀라는 게 되게 재미있었다(??? : ㅡㅡ 병태새낑)
짧고 굵은 게임이 끝나고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짓기 위한 배그가 시작되었다.
첫판에 무려 6킬을 하며 생각보다 빨리 끝날 것 같다는 희망을 주었지만, 그 이후엔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하루에 23킬을 기록하여 총 103킬, 묘또3데이를 기념하여 시작한 배그 100킬 켠왕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방송의 마지막은 ㄱ모 트수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된 신상털이 컨텐츠였다.
트수들의 본명 그리고 신상이 마구마구 털렸다.
정체가 드러난 트수들은 분노했고, 살아남은 트수들은 안도했다.
오늘 나는 후자였지만 언제 어떻게 묘누나에게 신상이 털릴지 모르기 때문에 매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방송이 마무리되었고,
내일은 노래방 야방이 있는 날이지만 아쉽게 나는 근무시간+운동시간과 겹쳐 방송을 보기 힘들 것 같다.
이사까지 무사히 마무리하고 난 뒤에 볼 수 있을테니 그때까지만 좀 기다려야지.
오늘 방송도 알찼다.
오뱅알! 묘빠트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