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시가 오늘 숙제를 하면서 퇴근하는 길에 커여운 동물을 봐서 하나 올림.
아조시 퇴근 길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퇴근길에 길도 많이 막혀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평소 이 길로 출퇴근을 하는데
오늘따라 차도 별로 없고 원래 가로등도 없는 길이라 상당히 어둑어둑함.
오늘도 퇴근하면서 고장난 묘바보를 들으며 가고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저 위치쯤에 새카맣고 거대한 무언가가 보이는데
개보다는 확실히 크고 소보다는 작은게 멧돼지 뿐이라 잠시 멈칫함.
가끔 차로 그냥 돌진하는 애들이 있다고도 하고 갖다 박으면 수리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조심조심 지나가면서 봤는데...
크기가 이 정도?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빛이 거의 없어서 안 보일거 같아서 찍지는 않았음.
이 녀석이 언제 마음이 변해서 들이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튼 이 녀석을 보니까 어릴적 먹던 맛있는 멧돼지 고기 생각이 나면서 허기진 배를 붙들고 돌아와
명절 선물로 회사에서 받은 소갈비 먹고 오늘자 킹시보기 하고 있음. 일기 끝.ha0205POO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