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요새 방송보면서 뭔가 편치 못했던 구석이 이거였어요. 비난은 하지 않겠습니다. 타 스트리머가 하는 꼴을 보면 이보다 더했지 덜하지 않고, 또 시쳇말로 양학이라고 하는 행위에 관한 규정또한 없으니까요. 그러나 6개월이상 시청한 유저 입장에서 부족한 글솜씨로 사족을 덧붙여야겠습니다.
멘파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최다킬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1:4 구도에서 승리하는것, 30킬 이상을 하는것은 그만큼 난이도가 높은 것이니 유하각이 나왔을 때 희소성이 있고 많은 조회수를 얻을 수 있는거구요.
1대 다수의 싸움을 이기는 것은 1에게는 어려운 일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레이팅 구간에서 멘파님과 같이 비행기를 탄 나머지 99명의 유저들은 1명의 고인물을 잡기위해 낮은 확률의 도박을 하는것이 아닌, 같은 실력대의 사람들과 에임을 겨루고, 판단을 하고, 운영을 하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것입니다. 최다킬 미션을 하는 동안 멘파님은 kda수치상으로 4이상을 기록하실텐데요, 게임 내에서 '실력이 비슷한 다른 타인들의 킬'을 멘파님께서 쓸어담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멘파님께서 느끼는 승리를 하기 위한 난이도와 별개의 영역입니다. 저는 다만 '화끈한 컨텐츠'가 다수 유저들의 암묵적인 손해를 감수하여야만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또한 멘파님 말씀처럼 배린이와 랭커는 똑같은 게임내의 조건에서 게임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전제로 한다면, 멘파님은 어떤 레이팅에서든 게임을 플레이 하여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상위 0.001%의 아이디로 게임을 해도, 새로 만든 아이디로 게임을 해도 상대방은 똑같이 수류탄 1방이고, 2뚝은 카구 헤드 한방이니까요.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가위바위보처럼(물론 가위바위보 또한 심리전에 의해 실력차가 존재하나) 랭커와 초보의 간극이 작지만은 않습니다. 그를 증명하는 것이 멘파님께서 새로운 계정을 추가하시는 것입니다. 새로운 아이디를 계속 만드신다는 것은 고레이팅 유저들보다 저레이팅 유저들을 죽이는 것이 더 쉬워서 그러셨겠지요. 그렇게 되면 멘파님의 부계정과 같은 방에서 게임을 한 유저들은 핵신고를 할 만큼 자신의 실력과 터무니없이 차이가 나는 괴물을 상대하게 되는것입니다. 핵신고를 받은것은 '핵을 의심받을 정도의 높은실력을 증명한 것'이면서도 반대로 '핵과 실력의 차이를 구분할 줄도 모르는 유저를 죽인 것'입니다.
다만 저는 시청자로서 바랍니다. 멘파님께서 랭커로서 '양학 죄송'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게임을 플레이 하시는만큼 최소한의 양심을 느끼고, 스트리머로서 타인의 보이지 않는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즐거운 방송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고싶습니다.
곧 4월인데도 날이 덜풀려 아직 춥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컨디션조절, 목관리, 생수재고관리 등 하는일마다 차질없어 올해엔 평균시청자 2000+, 멘튜브 구독자 10만 돌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케 
햄쨔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