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맥또는 순간 택배인가 했지만 이 시간엔 택배가 올 시간이 아니였다.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보니 밤 1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혹시... 옆집...?’
내가 너무 방송을 시끄럽게 했나?
내 목소리가 너무 컸나?
늦은 시간 매번 떠드는 소리에 한번쯤은 두들기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늘 상상이였을 뿐이였다.
‘결국 내가 갈때까지 갔구나...’
옆집에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항의하러 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칠 때쯤 갑자기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드르륵’
멈칫하는 것도 잠시...
‘삐빅 삐빅 삐빅 삐빅’
맙소사..
잠긴 문은 잠긴적도 없다는듯 가볍게 열렸고
그 너머로는 마치 자기집인냥 들어오는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과연 맥똥의 운명은?
투비 컨티뉴....
엄빠가 와서
정신이 없다 이말이야
이번에 동생이 전시회를 하게됬어요!
그래서 픽업해주러 가는길에 저희 집에 들렀다고 합니당
근데 우리집에서 냄새난대요 ㅠㅠ
곰팽이 냄새...힝굴...
엄빠가 먹을거랑 이것저것 챙겨가꼬 오셨더라구요...
미리 말좀 하구 오지^^......
그러게 전화를 받지 그랬냐구....
덕구가 난생처음 제손을 뿌리치고 도망감....
무서웠나봐요
엄빠 목소리에 크기에 덕구는 친해지지 못했다 이말이야
결국 비장의 무기를 꺼냄
츄르 하나 엄마한테 주니까
스멀스멀와서 먹음
거기에 비닐봉지 쏙들어가기 애교를 더해줘서
엄마의 마음을 살살 녹이기 성공
고양이 싫어하는 엄마가 구엽다구 해줌!
급빵종은 싫었지만 그래도 엄빠 얼굴 보니까 좋네여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