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래쉬 0

오늘 방송에서 앞장서기를 찍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장서기는 그냥 쓰레기입니다.

근데  왜 찍으면 안 되는 스킬인지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우마무스메 레이스의 속도/가속 시스템을 알아야합니다.

우마무스메는 레이스에서 시작할 때 빠르게 일정 속도치까지 가속합니다.  아무 스킬을 안 찍었을시 4초, 가속스킬들을 보유시 더 빨라집니다. 그리고 일정 속도를 어느 정도 유지하다가 종반이 되었을 때 스태미나가 충분하다는 가정 아래에 자신의 모든 능력을 내서 전력질주를 합니다.

실제로 우마무스메 경기를 보면 다른 말들과 스피드 수치가 2~3배씩 차이가 나도 중반까지는 차이가 크게 나다가 종반이 되자마자 차이가 확 벌어지는 걸 많이 보셔서 알 겁니다.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http://race-ko.wf-calc.net/#/champions-meeting

그래프가 복잡해 보이는데 파란색 그래프가 속도라는 것만 알면 됩니다.

보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레이스 초반에는 빠르게 가속하다가 종반시작까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합니다. 

이렇게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구간에서 가속 스킬은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가속 효과를 받아도 속도가 더 증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 그러면 앞장서기를 다시 돌아봅시다.

앞장서기의 발동조건은 "레이스 경과 5초 이상"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보았듯이 아무런 스킬을 쓰지 않아도 레이스 초반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초가 걸리지 않습니다.

즉 앞장서기는 가속이 다 끝난 다음에 발동하기 때문에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이렇게 레이스가 무효화되는 케이스는 많이 있습니다.

이전에 방송에서 타이키셔틀이 스킬을 썼을 때 아무런 효과가 나지 않았던 것도 타이키 셔틀의 빅토리 샷은 가속스킬인데 그 때 타이키 셔틀의 위치는 속도가 증가하지 않는 중반부였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나리타 타이신이 중거리에 약한 이유도 나리타 타이신의 가속기인 "육박하는 그림자"가 중거리에서는 속도가 변화하지 않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우면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가속스킬은 극초반이나, 종반 도입부 등 일부 구간에서만 유효하며 그 외의 상황에서 발동하는 가속스킬은 대부분 무효입니다.

그래서 경기 시작 후 5초 뒤에 발동하는 앞장서기 역시 무효인 쓰레기입니다.

참고로 일본서버는 앞장서기의 5초 제한이 사라져서 지금은 좋은 스킬입니다. 하지만 한섭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