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부님 며칠 전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아니구... 중고기타를 구매하러 다녀왔어요.
그런데 하필 그 날 비가 오더라구요 ㅠ
거래일을 미룰까도 생각했지만 장마인지라 그 다음날 부턴 비가 더 많이 온다는 거에요...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고 부산에 갔더니 생각보다 날씨가 맑더라구요!
시간도 남겠다 배를 채우기 위해 미리 알아둔 서면의 1인 고깃집으로 향했는데!
고깃집은 닫혀있구..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에라 모르겠다 들어간 돈까스 집은 별로고.. 약속시간 까지 시간은 남았는데 할 건 없고.. 휴대폰 배터리는 닳아있고..집에 방치해뒀다 들고 나온 보조 배터리는 불량이고..
아주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었어요 ㅠ
결국 약속장소 근처 카페에 자리잡고 폰 충전 부탁드리고 기다리는데
글쎄 옆테이블에 할머니 네 분이서 모여 도란도란 '야구 이야기'를 하고 계신 게 아니겠어요? ㅋㅋㅋㅋ
삼성이 어쩌구 롯데가 어쩌구 배영수 코치가 어쩌구하시는데 훔쳐듣느라 시간은 잘 갔어요 ㅋㅋ
다만 약속시간이 다가올 수록 비가 더 내리는 게 좀...ㅠ
그래도 다행히 물건 확인하고 이체하고 나니까 가랑비 수준이라 기타 안 상하고 잘 가져왔어요!
원래 저녁 먹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소화가 덜 돼서 못 먹고 온 게 아쉽네요 ㅠ
날씨가 맑았더라면, 고깃집이 열엏더라면, 기타가 덜 무거웠더라면 부산 간 김에 맛난 것도 먹고 즐기다 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쉬운 마음이 더블!
타지까지 가서 사오느라 차비도 많이 들어서 비싸게 사온 느낌이지만... 단종제품이라 매물도 별로 없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짜잔! My new gear!
마냠_ㆍ3ㆍ 
너네집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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