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마네 0

원래 계획보다 상당히 늦어지는 복귀... 

그건 아무래도 갑자기 집이 없어진 영향도 컸는데요

트위치 종료가 생각보다 하꼬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물론.. 누군가는 어차피 하꼬인데 뭐가 문제냐 할 수도 있겠지만ㅎ..

특히 어쩔 수 없이 극혐인 현생도 챙겨야 하는 저 같은 사람한테는

정말..정말...!!!!!!!!!! 어렵고 어려운 문제였어요

버츄얼이 늦게 완성 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사를 한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정말 크게 고민이었거든요 고민하던 두 플랫폼 모두 좋은 곳이지만

각자의 장단점이 있고.. 무엇보다 저에게 중요한 건 제가 편하게 방송을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스트리머가 본업이 아니다 보니 많은 시간을 방송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의 환경적인 문제도 있고....

그리고 다른 한 가지 가장 큰 고민은 여러분에게 정말 미안하지만

망마네라는 존재를 놓아줘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고민도 했었습니다

물론 방송을 앞으로 안하겠다 이게 아닌 망마네라는 이름으로 방송하는 것을

고민했었다는 뜻이에요 이 말이 듣는 사람에 따라 뭐...

배신이다, 실망이다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들한테 굳이 거짓말을 치며 제 생각을 숨기는게 저에게는 더

안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사실 공지가 늦어지게 된 이유는 이 이유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아마 인터넷 방송을 오래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어느 순간 방송의 정체기가 오고 사람들이 점점 줄어가고

그래도 저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는 분들이 저를 찾아주지만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고... 스스로 지쳐가서 제가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여러분들이 같이 느끼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었고

제 방송이 여러분들에게 즐거움과 행복한 에너지를 주는 방송이 아닌

같이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하는 방송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방송을 끄고 난 뒤 내가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했을까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었어요 물론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던 때에는

저 스스로도 여러분과의 추억을 놓기가 힘들었고 아무리 하꼬 방송이라도

0명과 1명의 차이는 있기 때문에 다시 시작한다는 것도 용기 나지 않는 일이었기 때문에

이 고민을 하기보다 망마네로 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었지만

강제 이사를 가야 하는 현 상황에서 트수들도 다 함께 갈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망마네라는 이름을 놓아줘야 한다면 지금 이 순간에 결정하는 게 맞지 않을까 했어요

솔직히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제가 잘 해내지 못해서

이렇게 소중히 아끼던 추억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게 여러분들한테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에게는 선택이지만 어쩌면 여러분들에게는

제가 결정을 한 뒤 이야기하면 강제적인 통보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비밀 댓글도 좋으니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주세요

제가 글을 원래 좀 잘 못써서 너무 주절주절 또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죄송함다..

대충 뭔말인지 어려우신 분들에게 간단 요약 해드리자면

저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적어주시면 됩니다

물론 저의 생각이 가장 큰 영향을 주겠지만

여러분들의 의견과 생각도 저에게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뭐 안좋은 말 하고 싶으시면 비밀 댓글이라도

속시원하게 다셔도 괜찮습니다

이 글 올리고 2월 초까지 마지막 결정을 다 합쳐서 

다시 한번 공지글 올리겠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거 아무도 안 읽을 것 같은

무서움이 좀 드는데요^^ 아무튼! 좋은 밤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