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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너굴이 꿈 이야기

너_굴_이
2023-10-11 22:33:04 41 0 0

때는 3년 전 딱 이맘때쯤이었어요

당시 저는 초등학생 위주의 영어학원에서 중학교 3학년이었기에 "나 짬 좀 찼어!" 라는 마인드로 선생님들과 아주 친하고 편하게 지냈어요.

학원이 늦게 끝나면 선생님이 가끔 야식도 시켜주실 정도였죠.

중간고사도 끝나서 선생님이 기분이 좋으셨는지 같은 클래스 친구 3명과 함께 피자파티를 하자고 하시더군요.

이런저런 수다를 떨면서 맛있게 피자를 다 먹어갈 쯤, 친구가 다 먹은 피자 박스와 쓰레기 등등 치우기를 몰아주자고 했고, 내기에 미쳐있었던 저는 제가 가위바위보를 더럽게 못한다는 사실은 알빠노해버리고 바로 피자박스를 치울 역할이 주어졌죠.

피자를 먹던 교실은 5층, 쓰레기를 버릴 창고와 탕비실 비스무리한 방은 6층이었어요. 학원 특성상 10시 이후에 문을 닫지 않으면 범칙금을 물기에 불은 다 꺼져있는 상태였죠.

핸드폰 손전등을 켜놓은 상태로 피자박스를 한 손으로 들고 올라가 적당히 치워놓고 싱크대에서 손을 씻으며 돌아가려는 찰나, 피자박스 위에 누워있는 사람 형체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똘끼 충만한 저는 소름이 돋고 무섭지만서도 와씨 이거 귀신인가? 개쩌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튀어와서 선생님께 소리지르려 했으나, 선생님과 친구들은 내가 피자를 먹던 것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감쪽같이 사라져있었습니다...

그런데 스토리가 더 있어요.

당시 똘끼는 충만했으나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상담도 받아가던 저는 반복되는 기시감(데자뷰)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그것이 꿈이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2일 뒤 학원을 가니 위의 스토리가 그대로 다시 재생되는 겁니다.

어?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 하면서도 그 일을 겪고 나면 어? 이거 겪었던 건데? 라고 생각이 드니 이 피자박스 귀신 스토리를 저는 고스란히 다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더라도 스토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아직은 어린 저에게는 큰 공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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