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가 올 때면 우산을 피해
한것 왼 어깨를 적시곤 합니다
추억은 잊혀지지 않는 거니깐요
비가 마구 오던 날
헤어지자 라고 말했던
아픈말을 한 입이 되어버린건
그럴수 밖에..아니
만들어 버렸습니다
비올때 한번이라도 네가 젖은적이 있었냐고
넌 항상 그런 사람이었다고....
그제서야 비에 맞아 색이 달라진
그녀의 왼쪽 어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항상 나만 생각하고
항상 이기적이었고
항상 내가 더 많이 받고 많이 가져야 했던
그저 상대를 배려하지 못했던
어리석은 행동들이 기억나
용서를 빌려 했을 때
이미 그녀의 옷은
어깨를 너머 모든 공간을
다른 색으로 만들었습니다
되돌릴 순 없지만
그때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가끔 어깨를 적시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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