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화롭던 월요일...
휴대폰으로 알람이 울립니다
그리고 익명 땃쥐의 글에 경악을 금치 못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첼로는내인생 (17) / 콩땃쥐팥땃쥐
"아침으로 당근을 먹었어요"
뭐라구?! 아침으로 당근을 먹었다고?
저는 어머님께 당근 빼먹지 말고 먹으라고 등짝을 맞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반당근파로서 당근이 그저 맛이 없어서 편식하는 것이 아니라
불쌍한 당근을 먹지 않고 당근의 채권을 살리자!!
당근채권위원회 일명 당채위의 일원입니다.
유명인이 아침으로 당근을 먹는다는 것이 소문이 나면
당근반찬이 나오는 날이 많아질 것이니 집안의 화목을 위해 분석해봅시다.
땃쥐의 아침당근 분석 보고서
1. 당근을 밖에서 밀어 넣어 덜어 먹은 듯한 이미지
채를 썬 당근이 들어가는 거로 보아
감자채볶음에 들어가는 당근이나 잡채로 예상이 됩니다만 기름의 양으로 보았을 때 잡채보다는 들기름을 넣은
볶음에 더 확신이 갑니다.
사진을 보면 그릇에 묻은 기름의 형태를 보았을 때 밀어 넣은 듯 보입니다.
당근만 접시에 덜어 먹는다면
이렇게 중간에만 기름이 묻어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당근 혐오로 밀어 넣...아니 당근 채권을 위하여 밀어 놓는다면
이렇게 그릇의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가면서 기름이 묻습니다.
다른 접시로 옮긴 것이 아니라면 편식을 하면 심리상으로 그릇의 바깥쪽으로 편식한 음식이 모여집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중간으로 다시 밀어서 모아뒀다고 분석이 됩니다.
2. 그릇의 다른 흔적
사진을 보면 당발놈에서는 나오지 않을 음식이 있습니다.
성분분석연구소에 제출하고 고기좋아위원회와 분석 결과 닭가슴살로 판정되었습니다.
( 아닐 시 고기좋아위원회에 고소하겠습니다)
닭가슴살 + 당근? 이 조합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튼 없습니다.
백종원 선생님도 바로 권총을 꺼냅니다.
3. 당근만 볶는 요리는 없다.
당근채만 넣어 볶는 요리는 절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당근선생님의 식감으로 봤을 때 하나만 넣고 볶을 수 없습니다.
그 증거로 검색을 해보겠습니다.
아 퓌발!!!!!!
당근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네트워크 공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iq추적이 들어오는 중입니다.
이 글은 여기서 마쳐야겠습니다.
내일 반찬엔 햄이 올라오길 빌며
외로운 당근, 슬픈 당근을 잊지 말고 편식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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