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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루이너 후기? 소감?

타바스코페퍼소스
2017-09-30 14:13:18 4777 4 7


훨씬 잘 어울리는 장르의 노래들이 있을것 같지만 오직 저 뚝배기 하나로 선곡된 다펑.







2091년. 기술이 발달하는데 인성은 도저히 발달을 못해서 인간말종들에게 참으로 예스잼인 세상이 되어버렸다.

대충 이런 비스무리한 느낌의 이야기와 함께 게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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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보면 보스스피커를 잡겠다는 경쟁사 스피커뚝배기의 캐치프라이즈로 보일 수 있는 오프닝 동영상의 KILL BOSS.

킬 보스는 그대로 첫판의 미션이었는데, 나중에 가장 마지막 미션이 되기도 했죠.

오오... 수미상관... 오오...


아 근데 보스 사운드링크미니 사고싶다... 개비싸...


\

하여튼 저런 생김새의 뚝배기인지 스피커인지 혹은 밥솥인지 뭔지모를걸 뒤집어쓰고 나온 친구가 게임의 주인공이네여.

후에 나오는 입 걸걸한 이모티콘중독녀는 그를 강아지-puppy라고 부릅니다.

어... 그러니까 사람인데 머리대신 스피커인지 모니터인지 모를 무언가가 달려있고, 심지어 그 이름은 강아지라는건데...

도대체 이해가 되는게 없지만 넘어갑시다.

알고보니 이게임은 이해되는것보다 안되는게 더 많은 게임이었으니까





조작방식은 좌스틱이동 우스틱공격방향. 아이작 건전 그 외 등등 탑뷰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방식이네여.

다만 점프가 없으니 갓겜점수 -1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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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에서 지뢰가 나왔을때 한국어가 들리는 것 같아 이게 뭔가 했었는데 진짜 한국어 맞네여.

잘 들어보면 지뢰가 달려들 때 사이버펑크팟순이언니가 아킬유를 친절하게 번역해주는 소리가 들립니다.

거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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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등장한 해커 HER는 더 뜬금없는 한국식 이모티콘을 남발합니다.

이모티콘 없이는 문장을 마무리 못하는 중증환자치고 말투는 꽤나 멀쩡합니다. 물론 온갖 쌍욕은 하지만서두...

대사 자체는 영어를 번역했을테니 당연하긴 합니다만.


여튼 이모티콘이 궁금해서 영문판 영상을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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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똑같습니다. 지뢰 나올때의 사이버펑크팟순이언니의 한국어음성도 그대로구여.

디바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컴퓨터-메카닉에 능통한 한국여캐 느낌인데

이거 우리나라에도 없는 환상종이죠?




게임 분위기는 빨강빨강하네여.

궁금해 허니! 하는 빠빠빨간맛 말고 약간 침침한 정육점st 붉은빛이 일관되게 시뻘건 인터페이스와 함께 게임내내 유지됩니다.

bgm과 함께 게임의 분위기를 그야말로 블러디 브릴리언트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분명하지만, 그만큼 피로감을 불러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32dd1bc9dc627cc3c58493582e777d6.gif 일관되게 붉은 배경과 일관되게 화나신 분.







전체적으로 꽤나 빠르다보니 언제 어떻게 끔살당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하여튼 플레이타임이 길지는 않은데 난이도는 어려운 축에 속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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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사람은 왜죽었는지 몰라서 물어보고 보는사람은 대답을 못하는 그런 상황.






중간에 그림자 잡는 영상인데, 겜잘알 연두부님은 아줌마파마 얘기하면서 기냥 깨버리는걸 이 친구는 아주 단단히 마음먹고 들어가서 힘겹게 잡아버리죠?

그러니 꼭 보셔야 합니다 선생님.

아니 안보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구여...





게임내내 플레이어에게 단 1도 이해시켜주지 않고 자기들끼리 떠드느라 바빴던 스토리는 결국 엔딩까지 그 컨셉을 유지하는데 성공합니다. 와 나 이 일관적인 친구 보소...

그래도 엔딩 직전 나름의 분기가 있어서 잠시나마 고민하게 만들었으나 방송으로 본 으쓱엔딩도, 다른 선택지인 끄덕엔딩도 여전히 보고도 이해가 안가는건 마찬가지네여.

올 엔딩이라 무지 길것같으나 2분이 채 되지않는 올엔딩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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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고른 으쓱엔딩. 숨을곳이 없다?

뚝배기에 저런 메세지를 띄우고 전기 파지지직 하더니 오토바이타고 어디론가 가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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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선택지 끄덕엔딩.

뚝배기에 써진대로 빠루를 들고 기냥 냅다 패버립니다.

마찬가지로 오토바이타고 사라지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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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존할 수 없는 끄덕엔딩과 으쓱엔딩의 조화.





엔딩장면에 오토바이타고 도로를 달리는 씬이 공통적으로 포함되는걸 보면 뭘 골라도 일단 강아지(주인공)는 이 도시를 떠난다는것 같습니다.

왜 나이트는 끝까지 입구컷을 당했는지 그 비밀조차 알지 못한채로 말이죠.

그 외에도 넘모 많은것들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후로는 프리DLC로 추가로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프리요 프리.

그렇다 해도 많은 장치들이 그저 맥거핀이었을 가능성은 여전히 커보입니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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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님이 넘모넘모 마싯다고 꼭꼭 사먹으라고 강추에 강추를 거듭한 미닛메이드 스파클링급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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