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나 롤드컵 같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기 직관은 가겠지만
내 인생에서 추첨으로 돌리는 확률이 높은 팬미팅을 가는 날이 올까 했지만 그런 날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 왔습니다
직업 특성상 주중과 주말 구별 없이 일을 하는 것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잠깐,
이직을 준비하는 동안 개백수처럼 지내는 기간을 제외하면 눈팅을 많이 했기에
실제로 방송을 본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겠지만 구독을 오래 했다고 배려해 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한극장은 저도 예전에 챌코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어서 구조를 대충 알았는데
케이터링을 준비하셨다고 해서 어떻게 하실까 걱정했다가 하나씩 들고 들어가세요 ~ 라는 안내 해 주시는 분의 말씀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하나씩 포장해서 담아주실 줄도 몰랐고, 팬미팅 하는 시간을 고려해서 메뉴를 정하신 것 같은데 많은 고민 끝에 정하신 것 같더라구요
이런 면에선 J비션 다웠습니다
팬미팅 가려고 12월 휴무 신청에 3,4일만 해 주면 된다고 했었는데 본인도 그날 일정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러면 내가 택시타고 일찍 출근해서 노브레이크로 일찍 퇴근하면 되겠구나 해서
미리 사장님한테 컨펌 받고 팬미팅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할 일 많으니까 일찍 나와야한다 라고 하면 입이 댓발 나오는데
그날은 5시에 눈이 떠져서 택시타고 6시부터 일을 하는데 힘들지가 않더라구요
디저트 쪽에서 일하는데 뭘 들고 가서 드릴까 하고 생각했는데
크림이 들어간 케이크는 좀 녹을 것 같고 시간이 지나도 상태가 크게 안 변할 것 같은 파이를 들고 갔습니다
( 손가락을 날려먹을 뻔 했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완성은 해서 드려서 다행이었어요 )
사과를 대충 깔고
이렇게 완성되는 앤데 아무튼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네요
분명히 선수 때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같은데 왜 볼 때마다 잘 생겨질까 생각을 했는데
밥스라이팅이 아니라 정말 잘생기셨더라구요
밥형 방송을 본 지 5년만에 드디어 첫 팬사인회에 참석했는데 매 년 하고 싶다고 하신 만큼 내년에도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하루가 평소보다 길었지만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밥형 고마워요
ps 이번 팬사인회 가면서 업로드 했던 사진인데 다시 보니까
저 캐릭터가 자석이의 복선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비슷하게 생겼..네요 ?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