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요 0

안녕하세요 혜요님. 그리고 트수분들.

혜요님 방송을 보면서 응원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이렇게 몇 자 끄적여 봅니다.

트위치는 이전 부터 종종 봤지만, 혜요님 방송은 최근들어 보고 있어요. 

채팅을 치면서 방송을 보는 성격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혜요님 방송에선 채팅을 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혜요님 방송의 분위기 때문에 그런 것 같더라구요.

적절하게 편안한 분위기에, 그렇다고 선을 크게 넘지 않는 선에서 혜요님과 서로 주고 받는 트수분들의 채팅이

뭔가 대학교 과방에서 나누는 농담따먹기 같다고 해야하나? 

물론 채팅창에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혜요님 보다 한 살 많은 아저씨라 그런지,

군대 제대 후 과 후배들이랑 나누던 고런 이야기들이 떠올라서, 저도 채팅을 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트수분들이 서른 살 혜요님을 놀릴 때 마다, 

저 또한, 같이 놀림받는 기분이 드는 것도 아마 그런 편한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그런 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건, 

아마도 활발히 구성원과 소통해주는 과회장 혜요님 몫이 제일 크겠죠.

(예쁘고 아름답다는 말은 지겨우실 테니)

멋지신 혜요 회장님과,

그를 따르며 선을 넘지 않는 과 후배

트수 애청자들만 있다면,

더욱 좋은 방송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혜린이로서, 감히 해봅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미 지금 충분히 행복하여, 힘내~ 행복해야 해~ 응원할게~ 라는 말이 듣기 싫다고 하시는 혜요님에게

저 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방송으로 응원받고, 위로받는 늙은 트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