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좋은 음악이 함께하는 다 큰 어른의 성장 영화
이민자 출신으로써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인 프레디는 육체 노동자로 일하면서도 꿈을 버리지 않았죠. 결국 보컬을 필요로 하던 로컬밴드에 들어가게 되고 퀸이라는 세계적인 밴드로까지 성장합니다.
전 영화를 보면서도 퀸이라는 밴드로 성장하기 전의 모습들이 좀 더 궁금했어요. 관객 입장에서 느끼기엔 그들의 성장이 조금은 갑작스럽지 않았을까요? 영화에서 표현을 해주기는 했지만 그들이 겪은 고난의 모습을 더 보여줘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감독의 의도를 표현하려면 영화의 러닝타임상 생략하는게 맞긴 하지만요... 어쨌든 제 개인적인 아쉬움이었습니다. 사실 한편으로는 이런 부분을 줄인게 뻔한 삼류영화가 되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기존의 밴드들과는 차별화 되고 뛰어난 음악을 보여주는 퀸의 성공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걸지도 모르겠어요. 대중성만을 고집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보여주는 그들은 그때 당시 사람들에게도 너무나 빛나 보였나봐요.
그런데 이 영화의 초점은 퀸이라는 밴드보다는 성공한 후의 프레디의 내적인 갈등과 외적인 갈등의 표현과 해소, 그리고 음악적 아름다움에 맞춰져 있더라고요.
프레디의 성적 성향 문제는 영화 초반부터 후반부까지 그를 괴롭히죠. 이로 인한 사람들과의 갈등은 프레디가 퀸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성공으로 거만해져버린 프레디는 향락에 쩔어 살면서 주변인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막 해버리죠. 근데 감독이 이런 프레디를 탓하는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그냥 그럴 수밖에 없는 그를 안쓰러워하는 느낌? 영화 마지막에 이르면 결국 완벽한 해피 엔딩이라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좋게 해결되니까요. 프레디에게 메리가 없었다면 큰일날 뻔...
영화 마지막에 퀸은 소외된 사람을 위한 음악을 한다는 그들의 포부에 맞게 아프리카 후원을 위한 공연에 무보수로 참가합니다. 무대가 시작되기전에 영화 관객들은 영화 첫 시작 장면이 머리속에서 떠오르겠죠? 그리고나서 영화 속 수많은 인파 중에 하나가 되서 퀸의 공연을 즐기게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속으로는 다 손 흔들면서 노래 따라 불렀지 않았을까요. 영화관이라서 그렇지...
이 영화는 음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화면 전환들이 보기 좋았어요. 또 좋았던건 옛날 갬-성!
취향은 존중하지만 조금 보기 불편했던건 남성끼리 찐한 ㅋㅣ...스...
전 10점 만점에 8점을 주는데 만약 제가 퀸에 대해서 더 잘 알았다면 9점은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글이 좀 이상한데 제 주관적인 영화 후기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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