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잡담 심규선 ARIA 콘서트...후기...라기보단 일기??

엔젤가면
2019-11-03 23:51:46 691 3 0

원래 일요일은 안건드리려고 그랬는데...연말에 우르르 질러놓은게 있어서 일요일에 나가는거 적응할겸...가보고 싶어서 질러봤습니다.

올림픽공원이었고 6시공연 2시간 적어놨으니...앵콜어쩌고저쩌고 8시반에 출발하면 9시반 도착하면 방송 늦진않겠다 각잡고 갔는데요...시작하자마자...어제 3시간반해서 중간에 막차시간때문에 나가시는분 있었다고...어...일단 예상이 꼬이고 시작합니다...

a053d5104beadd2029617b7884bab26e.jpg

a466bf4404063614c1381c31ca4ad30a.jpg

공연시작전...제자리에서 보이는 시야구요...500명정도 들어가는 소극장에 전 거의 맨뒤입니다...마이크 핀조명이 느낌있네요...


1부 마지막곡으로 6펜스 불러줘서 드디어 라이브로 들었네요...유후~ 원곡보단 약간 쌘(?) 편곡버전으로 잘들었습니다...

앵콜곡으로 부디 선인장 불러줘서 원하던 곡들은 대부분 잘듣고 왔습니다...

1부 1시간20분에 15분쉬고 2부 1시간에 앵콜 35분까지 총 3시간 10분 하고...9시 10분에 끝났습니다...집에 도착하니 10시...대충 이제 시작할때가 됐는데 트위치 알람이 없네 싶더라니...휴방이었군요...


근데요...이렇게 공연을 보고 있었더니...심규선이라는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보이더라구요...이전까지는 페스티벌에서 한번 본게 다였는데...그때 느낌은 두텁진않지만 단단한 콘크리트 팬층이 있었고...뭐 그런 느낌이었는데요....이번에 보니까 왜 그런 팬층이 있고 어떤스타일인지 알겠더라구요...

일단 노래부를때 온 신경을 다쓰고 오감을 다 사용해서 노래를 합니다...어떻게보면 뮤지컬보는거같아요...그리고 맨트가 길었는데...이야기하는게 진짜 순수하게 노래가 좋고 팬들 좋아하고 기본적인 감성은 슬픔을 가지고 있어요...그리고 공연보다가 우시는분이 많나봐요...울면 본인도 따라울어서 노래 못하니 조금만 참아달래요...

사람들을 워낙 좋아하는게 보이는게...앵콜 끝나고 밴드소개하는데...

7ef3c55b0040f3960dea5b0700dcea51.jpg

576c4ef99b2ea4563cd36c1edb50debc.jpg

이렇게 한명한명 직접가서 앉아서보고...무릎꿇고보고...그리고 밴드소개할때 솔로를 저렇게 길게주는 밴드 처음봤어요...보통 다른밴드들 맴버소개할때보다 3~4배는 더 길게 솔로파트 준거같아요...보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본인소개할땐 내려가서 한명씩 손잡아주는데...

bc8bdc2b2fd187b44b88df74491226fa.jpg

40b133d6a5b155ca8784340cab41d7f4.jpg

거의 500명가까이 되는사람들 하나하나 손 다 잡아주고 반갑다그러고 매번보는 팬들은 기억해주고 셀카찍어달라는거도 찍어주고 거의 10분넘게 돌아다니면서 가운데 앉아있는사람까지 손잡아주고 그랬어요...물론 저도 악수했구요...

밴드분들이 계속 재즈로 BGM깔아주다가 너무 길어지니까 "이제는 우리가 해어져야할시간~" 이거 연주하고...ㅋㅋ 그럴수밖에없는게...밴드소개도 2~3분정도 걸렸는데...거의 15분동안 계속 재즈로 즉석연주를 하고있으니...

중간에 게임하자고 1초들려주고 제목맞춰서 사인시디주는거도 하구요...암튼 사람들 진짜 좋아하는게 너무 느껴졌어요...

앨범에 단편소설도 써서넣고 공연중에 읽어주기도하고 진짜 가수라기보단 예술가의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이렇게 저렇게 성향 파악을 해보니...사람들의 슬픔이라는 감정을 잘건드리는 노래들이 많고 그 노래들에 감정을 극대화 시켜서 불러주며 팬들을 잘챙기고 사람을 좋아한다...

이렇게보니...대중적이진 않지만 성향이 맞는사람에게는 완전 깊게 빠져들어 콘크리트층이 될만한 매력을 가진 순수한 예술가의 모습을 보고 왔네요...그리고 제가 심규선 노래를 그렇게 많이 듣지 않는거도 이해가되네요...심규선이 말하는 슬픔이라는 감정의 결이 저랑은 잘 안맞았던거같아요...암튼 유익한 경험이었네요...옆에서 계속 훌쩍훌쩍하면서 우는소리도 듣고...


PS. 느낀게 너무 많은데 표현력이 너무 부족한게 느껴집니다...너무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적은거같아요...대충 혼자보는 일기썼다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다음 공연도 기대해봅니다...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아랫글 ※ 11.3 공지사항 꽃가람3
공지사항방송후기잡담컨텐츠요청재능낭비질문비밀글
5
공지사항
※ 11.29 공지사항 [6]
Moderator 꽃가람3
11-29
1
방송후기
아 방송 다시보기 하다가 이제 안 건데... [2]
박완규의론리라임
11-29
2
잡담
남자들끼리 낚시가면 안되는 이유 [1]
박완규의론리라임
11-26
1
질문
라임양 질문 있어요. [1]
박완규의론리라임
11-25
10
공지사항
※ 11.24 공지사항 [3]
Moderator 꽃가람3
11-24
4
11-24
4
공지사항
※ 11.19 공지사항 [3]
Moderator 꽃가람3
11-19
2
잡담
나는 누구의 배입니까?
박완규의론리라임
11-19
6
공지사항
※ 11.18 공지사항 [5]
Moderator 꽃가람3
11-18
1
컨텐츠요청
컨텐츠요청합니다 [1]
cookingbaek
11-14
1
비밀글
비밀글! [1]
00리오00
11-14
11
공지사항
오뱅휴! [6]
Broadcaster 라임양_
11-12
3
11-12
3
방송후기
대혼돈 카오스 방송...
엔젤가면
11-11
3
11-11
5
11-11
2
11-10
2
잡담
이번주는 쉽니다... [3]
엔젤가면
11-09
1
질문
오늘 방송보다가 든 생각인데 [1]
박완규의론리라임
11-09
0
공지사항
※ 11.7 공지사항
Moderator 꽃가람3
11-07
2
잡담
11.07 라임님 월드컵 업뎃 [3]
라임냥이
11-07
1
잡담
과커 괴롭히기 [1]
태엽오렌지
11-07
1
잡담
태엽오렌지
11-06
2
방송후기
진짜 이 채널 트수분들은 특이하네요 ㅋㅋㅋ [2]
박완규의론리라임
11-05
2
방송후기
아키네이터가 찾아주긴하네요... [1]
엔젤가면
11-04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