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는모르지 0

8월 5일 월요일 / 날씨 맑은거 같은데 흐린거 같기도 하고 밖에 안나가서 모르겠음.

요새 밤낮이 제대로 바뀐 터라 아침 9시에 잤는데 눈뜨니까 12시였다.

급히 일처리 할게 있어서 잠시 처리 하고 난 뒤 너무 피곤해서 또 잤다.

그러다가 배고파서 중간에 누군가가 포장해서 가져다 놓은 돈까스를 조금 먹고 소화가 되기까지 30분 정도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소화가 되느니 내가 기절하는게 빠를것 같아서 다시 잤다.

눈을 뜨니 방송 시간 전인 일곱시 몇분이었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씻고 남은 돈까스를 마저 먹으며 방송세팅을 했다.

오늘은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가시 공격전을 하기로 되어있었다.

몇번이고 하려고 했었지만 그놈의 연결강도 때문에 두세번 놓쳤던 그놈...

도대체 얼마나 어려운 공격전이기에 다들 그렇게 공격전, 공격전 하시는지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시작되었다...

망할...

이게 공격전이냐?

이걸 둘이서 어케하란 말임?

진짜 놀랍고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맨 처음에는 딜이 짱짱하게 잘 들어가길래

'아ㅎ모야ㅎ괜히 겁주셨네에~~할만하자너?ㅎ' 라고 생각했다가 진짜 와장창 혼나따 노예한테..ㅠ.ㅠ

언제 왔는지도 모르는 노예에게 한방 맞았더니 주거따... 실화인가...

그래도 어찌저찌 첫 클리어를 뙇 했는데!

오, 채팅창이 에바였다... 거기서 불길함을 느낀 우리는... 리트의 기운을 감지했다...^^

분명히 전에 트수분께서 알려주셨는데 뭔 말인지 몰라서 기억만 해놨더니

정말 기억만 했나보다... 적용을 해야지 이 떨떠름한 떨거지야! (?)

휴 그래도 계속 리트 하는데 야유로봇 리믹스를 들으니 진짜 너무 신났다

쿵짝쿵짝쿵짝 이 멍청아! 이 얼간아! 

누구에게 하는지 모를 가사를 신나게 읊으며 우리는 다시 또 리트의 길을 쭉쭉 걸어따

중간에 내 최애 영상 리코더도 나와서 신나게 숨죽여 울기도 하고

방송시점 바꾸기 나와서 개꿀이어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

둘이서 해내려니 조금 버겁긴했지만 못깰거라고 생각은 애초에 안했기때문에!

열심히열심히 트라이 한 결과!!!

드디어 해내따!!!!!

근데...

뭔가.....

좀......

이상했다..............

모르는 가시를 받았는데.....

나는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창고에 들어갔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아니었다..........................................ㅎ

약간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피가 식는 기분과 함께 싸아악 하는 느낌이 들었다...

모르의 절규가 들려왔다....

넘무 미안했지만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 방송천재인가? 

생각이 들었지만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모르가 노예 대신 날 죽일 것만 같아서..ㅎ_ㅎ

그래서 결국 트수 한분 모시고 빠르게 트라이 해서 한번 더 깼다

진짜.... 신나게 소리지르고

릴모랜드에서 헤어나가지 못한 트수 분들 덕분에 신나게 정신없었고

정말 트수분들 말처럼 알찬 방송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모르가 술먹방 브이로그 걸려서 조만간 둘이 술 머그러 갈것같다...

꿀막 먹자고 해야지...냠냠

아무튼 오늘 무척 알차고 재미난 하루여따!

릴리의 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