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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방 므네모시메의 강다한입니다 13화 (새연재시작)

Broadcaster 나는루다
2020-02-03 20:15:01 284 14 6

므네모시메의 강다한입니다.






이제 전세계에서 강다한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많은 SNS와 영상사이트의 상위권은 모두 므네모시메의 공연영상이었다. 


그리고 하와이에 있는 므네모시메의 숙소에서는 그날, 일본에서 처음으로 


다한과 함께 공연했던 그 순간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다한은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고 거실에 놓여진 쇼파에서는 소한과 한이 탭으로 


팬들이 올린 공연 영상을 보며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영상이 콘서트에서 


사람들이 느꼈던 그 전율을 다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한은 앓는 소리를 내며 태블릿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아~ 진짜 미치겠다. 너무 멋있잖아!!! 피아노 치느라 제대로 못봤는데 다한형 쩐다"




"졸라 멋있어"




"그치!!! 소한형도 역시 그럴줄 알았어"




"드럼치는것봐 여자들 다 넘어갔겠지?"




어김없이 계속되는 소한의 자뻑에 다한이 먹던 커피를 살짝 내려놓고 헛기침을 했다. 


그런 다한의 모습을 보면서 한은 인상을 찌푸렸다. 역시 형이 변할리가 없지. 한은 드럼


치는 자신의 모습에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는 소한을 한심하게 흘겨보면서 태블릿을


 뺏어 들었다.






"아니 뭐해!"




"자 이제 끝! 그만봐. 조금 있으면 우리 화보촬영하러 가야하잖아."




"아씨..더 보고 싶은데 어쩔수 없지 뭐 강이는 어디갔어?"




"조깅하러 간다했잖아. 못들었어?"




"음 그래? 내 얼굴 모니터링 할때 나갔나?"




한은 그런 소한의 모습에 질렸다는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때 방 문이 열리면서 


유성이 걸어나왔다. 자고 일어나자마자 나왔는지 머리는 산발이 되어 까치집인지 


머리카락인지가 분간이 되지를 않았다.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하면서 설렁설렁 걸어나오던 


유성은 거실의 풍경을 한 번 쓰윽 훑어보고는 말했다.






"아침은?"




"지금 시간이 몇시일까 형?"




"난들아냐. 일어났으니까 아침이지."






건성으로 대답하는 유성의 모습에 한은 뭔가 스스로가 막내가 맞는지 다시금 생각했다. 


어째 두 형들의 뒤치닥거리를 자신이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 믿을건 다한형뿐이야! 한은 지금 이 공간에서 제일 어른스럽고 가장 믿음직 


스러운건 다한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래, 저렇게 마치 귀족처럼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왠지모르게 한은 뿌듯한 마음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부모가 잘 큰 자식을 보는 느낌이 이러할까?






"음? 한아 왜그렇게 나를 쳐다봐?"




"혀엉.."




"피식ㅡ 왜그래."




"형이 역시 최고야. 평생 므네모시메에 있어줘 알았지?"






한의 발언에 다한의 입가에 옅게 지어져 있던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부드럽기 


그지없던 다한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지자 한은 당황했다. 혹시 자신이 무슨 이상한 


말을 했나? 하지만 아무리 곱씹어봐도 특별히 이상한 말은 하지 않았는데? 싸해지는 


분위기에 덩달아 소한과 유성도 조용히 둘을 바라보았다.






"빨리 준비해. 화보촬영까지 4시간 남았다. 이제 나가야 해"






하지만 조깅을 끝마친 강이 집에 돌아온 탓에 자연스럽게 다한의 대답은 들을 수가 


없게 되었다. 한이 알았다고 대답한뒤 다시 다한을 봤을 때는 아까의 창백했던 얼굴과는 


다르게 따뜻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까 불안해보였던 모습이 거짓말이었던 것 


처럼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아보였다. 






*






강렬한 햇빛이 내려쬐고 있는 하와이의 한 해변에서는 촬영이 한창이었다. 다한이 


므네모시메에 합류하고나서의 첫 화보촬영이었기 때문에 스텝들은 물론이고 므네모시메 


멤버들도 평소보다 배는 더 진지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해변에서는 카메라 


셔터음 소리와 멤버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단체촬영이 끝나고 개인촬영이 


시간이 시작되었다. 다한은 준비되어있는 파라솔 밑 의자에 앉았다.






"어때 형? 이렇게 촬영하는건 처음이잖아."






그런 다한에게 다가오며 걱정어린 목소리로 물어본건 강이었다. 






"생각보다 할만 한걸? 혼자였으면 힘들었을 텐데 너희들이 있으니까."




"아냐. 겉으로 보기에는 프로같았어. 우리보다 더."




"농담은"






다한이 웃으면서 생수를 들이켰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강의 표정은 


어딘가 불안해보였다. 저렇게 웃으며 있는 다한의 모습을 계속 보면서 느낀건데


다한에게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멤버들끼리 이야기 해보지는 않았지만 다들 


똑같이 느끼고 있으리라. 다한은 마치 금방이라도 사라질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저렇게 따뜻하게 웃으며 다정한 다한의 이면에는 마치 신기루처럼 자고


일어나면 사라져버릴 것 같은 그런 존재ㅡ






"어떤 어둠을 가지고 있는거야 형"




"응? 방금 뭐라고 했어?"




"아, 아냐"




"싱겁긴"






다한은 생각에 잠겨있는 강을 잠깐 바라보다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촬영장에서 빠져 나왔다. 정말 오랜만이었다. 일에서 벗어나서,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서 좋은 사람들과 원하던 음악을 하고 느껴보는 행복이라는 감정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다한은 서서히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제발 이 순간이 오래가길, 그리고 그 이런 행복의 끝이 최대한 늦게 찾아오기를 


간절하게 기도했다.





"강다한"





하지만 하늘은 무심하게도ㅡ





"오랜만이다."





그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려나 보다. 다한은 생각했다. 오랜만에 들어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목소리가 다한의 뇌리를 울렸다.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다한은 차마 뒤를


돌아 볼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몸은 저절로 


목소리를 향해 돌아갔다. 





"노래ㅡ 다시 시작하려고?"


"이서진"


"그래. 다한아."


"너가 어떻게ㅡ"


"너라니 다한아 형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이서진. 다한의 두 눈동자에 그의 모습이 선명하게 박혔다. 그 다음에는 바로 암전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기>

진짜 중학교때 감성을..표현하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만..잘 된건지는 자신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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