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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두하! ㅎ-ㅎ 이런저런 근황 이야기에요~*

Broadcaster 두리포터
2021-07-10 21:42:33 180 3 2

그러고보니 방송 늘 챙겨보시는 분들만 아시고,

그 외에는 제가 요즘 어떻게 살고, 언제 방송하는지 따로 글을 안적은것 같아요 ㅠㅠ

가끔씩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가지고 늦게나마 글을 적네요. 

저는 요즘 주 1회 방송하고 있어요 (주로 토, 일 주말)


월화수 (영어학습교사)

목금(중학교교사)

토일(1번 방송, 나머지 편집)


*틈틈히 편집 (주1회 완성하고 싶으나 아무리 빡세게 해도 요즘은 2주 1.5회 완성이 되네요ㅠ)

*틈틈히 편집외주


이런식으로 시간을 보내는데 넘 빠듯하네요

(ㅠ_ㅠ 겜도 거의못해서 액트도 못채우는중)


제가 이런 일정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 이후로 재정상황이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어려워져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하고 일을 발만 살짝 걸쳐 담구는 느낌으로 남는 요일에 시작해본건데

오히려 주객이 전도된 느낌..ㅋㅋㅋㅋㅋ 너무 빡세더라고요 저 일을 준비하려고

주말에 하루도 쏟아서 공부해야함 ㅠㅠ(하루 평균 영어 12과목가르쳐야함 )

주변에서는 너무 이상하다 하지마라 다른거해라 하는데

너무 쏟은 에너지가 커서 아까워서..

아이들 가르치는거는 넘 재밌구 좋으니까 (그 외에부분이 개빡셈)

좀 적응되면 괜찮아지겠거니 이제 1개월 넘은거니까 (아직 첫월급안받음. 15일에받음 캬캬캬)

올해까지 최대한 버텨보려고요!


여튼 이제 중학교 방학이 곧 시작할거 같은데

그러면 목/금/토/일

중에 방송을 켤 수 있게될 것 같아요 ㅋㅋㅋ

방학을 한다해서 맨날 켤수 있는게 아니고

다른 외주(친환경 관련 영상을 만들고 있어용)일을 작업하고

지금처럼 주1회는 무조건 켜겠지만 예전처럼 주2~3회를 켜보겠다! 이렇게 약속은 못드릴거같아요 ㅠㅠ 

그렇게 되면 예전처럼 방송이 직업이 되는 느낌이라 조금 버겁네요.. 

지금처럼 일주일에 한번 켜더라도 재밌게 봐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두둥이들 보며 

저도 시간을 내어서 이번주는 언제 어떤걸 방송해야지! 이런 힘을 내고있는거라

되도록 제 페이스에 맞춰서 결정하도록 할게요 ㅋㅋㅋ ㅠㅠ 

그래도 시간이 좀더 생긴다면 그만큼 편집을 더하던 방송을 더하던 뭔가 저를 자주 볼 수 있을것 같기는 해요. (많이라고는 약속못해요 ㅋㅋ)

저는 사실 요즘 하루 방송하면서도 두둥이분들이랑 소소한 인원 델꾸 아기자기하게 하고싶은거 하는느낌이라 너무너무 좋아요

ㅋㅋㅋ


제가 바삐 살며 생각했던건

왜 제 청춘의 시간은 제 것이 아닌가 라는 고민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생 떄부터, 전문계를 다니며 공부를 하고 수업이 끝난뒤에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수능공부를 EBS보면서 따로 준비해야 했고, 그때문에 하루도 새벽3시 이전에 자본적이 없으며.. 대학에 가면 괜찮아 지겠지 싶었는데 스무살 때부터 수석 자리를 놓치면 장학금을 전액 못받기에 (과에서 1등만 전액 주고 2등은 차액.. 3등은 1/3.. ㅠ) 남들 다 하는 동아리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학교-공부-집-..그나마 학생회 학술부장 활동한개만 한게 고작 다네요..  그렇게 공부만 죽어라하고 방학되면 투잡 쓰리잡 교회사역까지 하면서 다음학기 생활비를 미리 벌어야 했네요.. 학비는 무조건 장학금으로 번다는 마인드..ㅋㅋ 그때도 왜이리 바쁠까.. 진짜 직업을 가진 어른이 되면 잠도 많이 잘수 있겠지? ㅎㅎ 이렇게는 빡세게 안살아도 되겠지? 했었는데 웬걸..대학원생이 될줄 알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교수님께 죄를지어 대학원생이 되었고.. 여전히............저는 훨씬 더 비싸진 학비를 벌기 위해,  대학생때와는 다르게 수석장학금 같은 제도가 없어서 대학교 입학처 관련 조교와, 우리 전공교수님 조교, 송도 채플 카메라 조교 등등... 조교를 기본 한학기에 3개를 하며 입학처 알바를 하면서 논문을 쓰고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빴습니다. 저의 꿈은 '누군가에게 배움을 전하는 사람이 되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교사가 될 줄 알았으나 어쩌다보니 주변의 권유로 방송을 하게 되었고, 그 때 처음 게임이라는걸 알고 재밌게 해보고 정말 제 생에서 아주 많이 행복했던 것 같아요. 방송을 하면서도 누군가에게 깨달음을 주는 그런 방송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방송과 편집을 하기에 하던 일들(과외/공부방교사)이 너무 벅차 그만두고 방송에 올인하게 되었지요. 그때 방송이 직업이 되는 순간부터, 뭔가 방송에만 수입을 온전히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물론 괜찮았지요. 그런데 이게 시간이 2년 3년 지나면서 시간관리가 전혀 안되더라고요. 매일 집에만 있으니까 밤낮은 완전히 바뀌었고, 건강은 완전히 망가졌고, 분명 열심히 살고 누구보다 바쁘게 살고 있는데 노는 시간을 온전히 못누리고, 일하는 시간에 오히려 집중못하고 노는시간이 되어버리는 등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시간관리를 전혀 못한거죠. 프리랜서로만 살다보니 안되겠다 좀 리프레쉬하게 다시 무언가를 해보자! 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다시 하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좀 더 건강해지고 제 마음도 회복되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다가 코로나가 지속되고 모두들 재정상황이 안좋아지고 하니까 저도 보시는 분들이라도 많이 계시면 좋은데 그것도 아니고 오래 하는데도 뭔가 안된다.. 나는 이 길이 아닌데 억지로 나이먹으면서까지 이런일을 하고 있는건가? 자존감이 너무많이 그당시 떨어져서 (작년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공식적인 방송을 이제 그만두고 취미로 주1회정도만 하자! 이런상황까지 왔답니다 ㅠ_ㅠ;

제가 지금 콜라를 마셔서가 아닙니다.

그냥 오늘 졸리고 힘들어서 내일 방송을 켜겠다고 혹시라도 기다리실 두둥이분들이 계실까봐 글을 쓰는건데

나이를 먹으니 뭔가 주저리주저리  말이 오지게 많아지네요.


여튼 "왜 시간의 주인은 내가 아닌가"가 주된 고민이었습니다. 10대부터 20대 내내 했던 생각이 30대에도 이어지니까

이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주 예배를 드리면서 큰 깨달음이 왔어요. 

우리는 모두 같은 시간을 가지고 있지요. 

1시 2시 3시와 같은 양적인 시간 말이에요. 

그런데 저는 질적인 시간은 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오늘은 무엇을 했는가?

맛있는 밥을 먹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다.

편집을 하면서 이런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등등 

사건 중심의 시간을 기억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질적인 시간을 보내지 못하다보니 '일 가기 전에 밥을 얼른 먹어 치워버려야겠다'라는 식으로 밥을  서서 머리 말리면서 먹는다던지 

같은 시간을 보내도 온전히 그 시간을 누리질 못했던 것 같아요. 

'오늘도 일 하면 밤11시에 도착하면 하루가 사라지겠다ㅠ'가 아니라,

'오늘 저녁은 아이들 보강으로 10시까지 대단한 일을 하는군', '1시간 귀가하면서 밀린 쿠키런을 해볼까~!ㅎㅎ재밌겠다'

이런식으로 시간이 훅훅 지나가버리는 양적 시간을 보지 않고,

질적 시간에 집중하려고 하다보니까 마음이 많이 여유로워지더라고요!

이번주는 친환경 편집도 완성했고, 새로 가르칠 아이들도 4명이나 만났고, 청소도 했고 

맛있는 요리도 해먹었고, 오늘은 몸상태때문에 좀 더디긴 했지만 드뎌 이번주 첨으로 제 영상 편집을 했고, 

낼도 해야할일이 많지만(예배, 공부, 방송) 

해야할 일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얼마나 잘 유익하게 내가 해내는지에 집중할려고요 ! ㅎㅎ


저처럼 혹시 시간관리가 안되시는 두둥이분들도

양적인 시간이 아니라, 질적인 시간에 집중해보면

꽤 많은것을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을 나누고 싶어서 

이 밤에 주저리주저리 글쓰네욤 ㅋㅋㅋ 

여튼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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