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포터 0

안녕하세요 두둥이 여러분!

짧은 기간동안만 공지를 드렸기에 방송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하신 두둥이분들에게 죄송스레 저의 소식을 전하려고 글을 씁니다.

그동안 3년 가까이 방송을 해오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고,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도 받아서 행복했고, 기쁜 생각과 마음을 가지며

여러분과 함께 웃고 울면서 여러분들의 현재의 삶을 보다 잘 살아갈 수 있게끔 그 옆에서 조력자로서, 

언제나 곁에 있는 나무처럼 서있는 그런 방송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허나, 최근 저의 어려운 문제들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 

방송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문제들이 있음에도 방송을 고집하며 지내왔지만, 

결국 이런 어려운 상태로 방송을 지속한다면 서로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다 판단하여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현실적인 문제는 다른 일들을 하면서 일단 급한 불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재정적인 부분)

심리적인 문제는 .. 병원에서 열심히 치료를 받으려고 해요! 

(걱정할 정도는 아니에요! 다만, 지속적인 우울감과 자존감이 많이 내려간 상태이기에, 방송을 켜는게 두렵고 [막상 켜면 세상 잘할자신있지만ㅋㅋ] 편집도 시도하기가 너무 무섭더라고요.. 모두에게 평가당하는 기분이고, 내가 잘하고 못하고에 따라 '방송을 그렇게 하니까 성장을 안하지' '이렇게 해야지', '그 나이먹고 이러냐' '내가 재미 없나..'등등 너무 많은 생각들이 저를 괴롭혀왔기에 치료를 받는 것 뿐이에요~!)

그동안 해왔던 다른 일들과 달리, 제 역량이 수치로 평가받고 체감으로 나타나고, 그것이 당연시 되는 환경 속에서 

버틴다고 버텨왔지만 멘탈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요. 

주변에서 해주는 위로조차 그걸 듣고 해내지 못할 나를 잘 알기에 

부끄럽고 도망가고 싶은 상태에요. 

어찌보면 악질적인 사람들보다는 소중한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상처를 받은것 같아요.

그렇지만 두둥이분들께서 너무많은 사랑을 해주시고 ㅠㅠ 지금도 걱정해주시면서 

선물도 보내주시고 그런것들 볼 때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구나 

가슴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도 방송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유난히 재미 없는 날이어도, 그저 있는 그대로의 제가 

열심히 잘 방송인으로서 서있고, 이런 부정적인 모습 가득 가지고 있는 제 스스로를 가치있게 여기고 인정할 수 있는 그런 방송인으로 서기 위해서 

방송은 앞으로 정해진 시간 없이 켤 수 있을 때, 켜고 싶을 때, 마음이 내킬 때만 취미처럼 켜려고 합니다.

다른 일들을 하면서 현재는 한걸음 내딛고 아파하고 있지만

그래도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건강해지려고 스스로 노력 중이니까, 회복이 되면 많이 켤게요!^^

유튜브는 그래도 시작해볼 수 있을것 같아서.. (확신 못드림ㅋㅋ)

유튜브로 종종 영상 올릴테니 확인해주시면서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못난 스트리머 3년동안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요즘 시간이나 여러가지면에서 충동적으로 결정했던 점이 사실은 심리적 요인이 매우 불안정했던 상태라서 그랬던점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얼른 우리 두둥이분들 뵈면서 기쁘게 웃으면서 방송할 날을 저도 기다리고 조금씩 노력하고 있을게요!

히히 돈도 많이 벌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서 돌아올테니까 그때까지 알람 켜둬야해용~*ㅋㅋㅋ

트게더는 종종 확인할테니까 글써주시면 다 읽고 답할거에영! 근황 올릴 수 있으면 올림!1

음.. 마무리는 역시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