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닼소 스샷도 털어봤더니 재밌어서
몬헌 스샷도 함 털어봄
닼소는 컴터 없을때 피방에서 많이 해서,
또 제가 스샷을 일일이 저장하고 다니는 성격은 아닌지라,
스샷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몬헌은 컴퓨터를 사고 나서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해서
생각보다 꽤 많이 남아있었어요
경고) 이 글은 진짜 길어질 예정
이건 월드 시절입뉘다
월드 때 제가 자주 입었던 옷 중 하나임
참고로 여기는
아스테라 공방 뒤편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정자임
제가 월드 때 제일 많이 입었던 덧입기 No.1
월드 때 덧입기 중에 마음에 드는 덧입기가 진짜 하나도 없어서
그나마 최선의 선택지가 이거였음
이때가 진짜 길 가다가 아프토노스 잡아서
고기만 구워먹어도 재밌었을 때임
요건 뜸부기 처음 잡았을 때입뉘다
유튜브 공략 보고 아무리 따라해도 안 되길래 좌절하던 중
갑자기 저쉑 등 위에 타있는거 발견함! 심봤다!
요건 베히모스 첨 잡았을 때인듯?
체력바 밑의 병 마크를 보니
이 당시 저는 한창 '그 차액'을 들고 다녔던 때로군요
월드 때는 저 디아블로스 차액이 진짜 개사기여서
차액 안쓰는 사람들도 저 차액은 한 번씩 써봤을 겁니다
요건 극한지 처음 들어갔을 때의 저입니다
아본 흑우에디션 구매한 게 신나서는 은기사셋을 입고다니는군요
억척눈나ㅏㅏㅏㅏㅏ
저는 가디언셋 생긴 걸 참 좋아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갑옷 덕후인가봄
사진은 아본 집회구역 거의 첨 들어갔을 때인 듯
플스 사람들이 하던 거 손가락 빨면서 지켜만 보다가
드디어 족욕탕이랑 온천이랑 사우나랑 들어가보면서
행복을 만끽하는 중
그러다가 헌터셋을 입기 시작함
이게 아마 처음 시착 당시 스샷일거임
이때 저의 헌랭 114! 마랭은 58!
놀랍게도 마랭 두 자릿수일 때가 실존했습니다
요건 제가 무지하게 좋아하고 자주 들고다녔던
찡오아종대검!
이유는 멋있어서...(진심임)
저는 그때 이게 2기단 무기인지도 모르고
멋있다고 이걸 들고다녔어요 ㅋㅋㅋㅋ
나중에 사람들이 이 무기 되게 싫어한다는 거 알고 충격받았음
구작의 찡오 대검이 멋있었는데 월드에선 2기단 당했으니
그럴 만도 하쥬...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멋있어서 자주 들고다님
저는 이때쯤 한창 대검 들고다녔음
그 이유는...
저의 옛날 템세팅이 이러했기 때문
월드 때 저는 회심이 좋다는 걸 모르고
회심 없이 깡공격력 스킬들만 맞추고 다녔는데
갑자기 회심 세팅을 하라 그러니까 뭐가 뭔지 몰라서
발도술[기] 저거 맞추고 다녔던 생각 남 ㅋㅋㅋㅋ
(심지어 재료도 없어서 다음 단계로 업글도 못하는 중)
요건 테오 잡아서 카이저셋 맞출 때 모습인 듯?
한 마리 잡는데 거의 30분씩 걸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첨에 아본 들어왔을 땐 짜증 엄청 냈음
월드 때는 회심 안 맞추고 다녀도 몹들이 막 녹았는데
아본에서 스토리 미는 데
갑자기 몹 한 마리 잡는 데 30분씩 걸리니까 암 걸릴 거 같았음
(특히 쌍검은 무속성이 진짜 약해서 스토리 밀 때는 쥐약임)
갑자기 분위기 포포
이런 짓도 많이 하고 돌아다녔음
몹 구경하고 포포도 타보고 채집도 하고 물고기도 잡고
진짜 게임 속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돌아다닌 듯
진짜 진짜 지인짜 너어어어어무 재밌었어요
잭님 몬헌 첨할때 표정이랑 이때 제 표정이랑 똑같음 ㅋㅋ
아무튼 그렇게 테오를 잡고 카이저셋을 맞췄을 때.jpg
이제 간파랑 약점 특효가 뭔지도 알고있군요 ㅋㅋ
기특하게도 무속성 무기에 무격주까지 알뜰하게 끼워놓은 모습
그리고 이때쯤 제가 솜검에 빠졌습니다
저는 마랭 100 찍을 때까지
진짜 하루종일 인땅만 돌았는데
그때 손검을 진짜 많이 썼어요
물론 이때는 백스텝으로 회피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딜각도 전혀 못잡고 어버버버 하면서 파티원 따라가는 게 고작이라
진짜 하루종일 단차랑 스턴만 노렸음
벽꿍하고 몹 누우면 저스트러시 하고
분노 걸리면 단차 타고 몹 누우면 저스트러시 하고
단차 너무 많이해서 안타지면 방패치기로 스턴걸고 저스트러시 하고
일단 딜사이클에 몹이 누워있다는 게 전제돼있어야 했음 ㅋㅋ
몹이 서서 돌아댕길 때는 어떻게 때려야 되는지도 몰랐음
그렇게 해서 마랭 100을 찍고,
첨으로 모멸넬기 퀘스트를 받았을 때의 저의 모습
저는 월드 땐 태도 좀 써봤지만
아본 들어와서는 거의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넬기 잡으면서 태도를 거의 첨 써본 거 같아요
아마 발납대검 그대로 썼으면 할만했을 건데
그냥 갑자기 기분이 태도 하고 싶었던 것 같음
이때 마침 대영맥옥 역전넬기 퀘가 나와서
넬기 잡고 바로 이것까지 깼던 것 같음
근데 이땐 대영맥옥이 뭔지도 몰라요 또 ㅋㅋㅋ
그냥 넬기가 인땅에 안 뜨니까 소재 모으러 간 것 같음
그토록 원하던 잔멸의 발톱 만들었씀
월드 때 제가 잔멸의 발톱 진짜 많이 들고다녔어요
그래서 아본에서도 쓰고 싶었는데
알아보니 마랭 100부터(이때 넬기가 나오니까) 쓸 수 있다더라구요
이날만을 기다렸음
갑자기 분위기 청새치
요건 브라키움인 거 보니까
임계브라키 처음 나온 날인 거 같네요
몇 번 잡고 신나서 4세트를 만들어 입은 모습
요건 드디어 근본있는 카-키-카-카-얀을 처음 맞췄을 때
제가 저 솜검을 진짜 좋아했음
금화룡 솜검
무슨 축제인진 몰라도 아무튼 축제를 즐기는 모습
장미 저거 무슨 축제였더라?
저는 집회구역 말고 마을에서 대부분 활동하는데
퀘스트 보드에서 퀘 좀 받으려고 하면
푸기쉑 저거 계속 가까이 와서 쓰다듬어달라고 함
트롤링을 상징하는
'밥버러지'라고 이름을 바꿔준 모습
남들 다 카이저 브라키움 섞어입던데!! 하고
나름대로 생각해서 방어구를 섞어입은 모습
아무래도 임계브라키 무기가 보예리가 짧으니까
카이저 없이 쓰기엔 부담됐나봄
제가 충곤을 또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때 자주 들고다녔던 이쑤시개 충곤
이때까진 무기 덧입기가 없어서
찐퉁 그대로 들고다녀야 했음
드디어 카브카카브를 입고 문명인이 된 모습
요건 무페토 대검 맞추고 신나서 찍은 스샷
참고로 무페토는 트레이너 켜고 잡았슴
이때쯤 저의 마랭은 211!
이건 그냥 귀여워서 중간에 넣어봄
귀엽긴 한데 동물 중에 원숭이는 싫어함...
요건 왕네로미 처음 잡았을 때인 듯
첫트클은 30분 가까이 걸렸군요
그리고 마랭 300을 찍었숩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슬슬 몬헌이 질려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마랭 300 찍으면 접어야지! 했었음
근데 방송 보면서 시참을 이때쯤 첨 했는데
그게 너무 재밌더라구여
그래서 이때부터 시참 위주로 몬헌을 했던 거 같음
방송 시참하다가
하루만에 꽁주 2개랑 딸주 1개를 먹었을 때
딸주는 스샷을 안 찍었네유
놀랍게도 실화입니다 ㅋㅋㅋㅋ
이것들 먹었을 때 스트리머가 자기 꺼 다 뺏어간다면서
엄청 침울해있던 기억 남
이날 하루만에 필요했던 딸주 꽁주 다 맞췄음
(이 시점에서 딸주3개 꽁주 2개)
요건 공략 보고 화석칸스를 처음 잡았을 때
사실 환경생물엔 큰 관심 없었는데,
시참 하면서 드디어 다른 사람들 마이하우스 구경도 가는데
다들 희귀 환경생물 몇십마리 몇백마리씩 잡고
집에다가 종류별로 전시해놓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보고 저도 해볼까~ 하고 잡아본 건데
상상 이상으로 귀찮아서 이거 잡고 바로 그만뒀던 거 같음
이때는 무기 덧입기가 생겨있네요?
요건 리오레이아 덧입기를 씌워놓은 무페토 슬액입니다
이때부터 슬액도 하기 시작했던 거 같음
슬액도 원래는 안 하려고 했는데
(월드 때 슬액이 진짜 너무 답답해보였음)
방송 시참하면서 친해진 슬액 똥몬창 덕분에
슬액을 시작해보게 됨
참고로 저 마랭 300~400일때 그분은 999이셨음
그래놓고 이제 똑같은 999 되니까
맨날 저보고 똥몬창이래요 ㅡㅡ;;
요건 그냥 멋있어서...
응 랜스 안해요~
마랭 600을 찍은 모습
이때는 이제 무기풀도 제법 넓어지고
솔플로 어려워하는 몹도 거의 없어지고
제법 듬직한 몬린이가 되기 시작함
저의 이슈왈다 사랑은 이때도 계속됐었던 듯
아마 이때도 한 200마리 잡았을걸요?
이러고 나서 잭님이 몬헌하시는 걸 보고
신나서 잭님 방송에 들어간 겁니다
그때 마랭 한 700 되지 않았었나 싶음
오랜만에 스샷 털면서 추억 떠올려보니 너무 좋네요
그리고 라이즈에서도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본래 행정고시 준비하려던 사람입뉘다
사실 그게 제가 원하던 길은 아닌데,
그냥 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다보니
시간이 꽤 지나고 보니 저는 이 길 위에 서있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정신을 차려보니까
저하고 전혀 맞지 않는 길인 것 같은데
또 돌아가려니 지금껏 투자한 시간이 아깝고,
더군다나 이제와서 다시 진로를 찾으려니까
제가 원하는 길들은 하나같이 미래가 불확실한 것들뿐이라
선뜻 용기가 나지 않기도 했어요
싫은 건 분명히 알겠는데 돌아갈 길도 마땅찮다보니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린 채 지난 한 해를 보냈던 거 같아요
사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선택지도 남아있고
돌아보면 정말 별 거 아닌 고민이었는데...
근데 그렇게 소심하게 파업을 한 채로
가진 돈 다 털어서 겜트북을 사고
폐인처럼 게임만 하면서 지냈던 시간들이,
그 추억들을, 이렇게 모으다보니
또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기도 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해요
사실 저는 아직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정하지 못했어요
일단 공익 갔다오고 그동안에 더 치열하게 고민해봐야죠
아 그래도 라이즈는 못 참을 거 같아요 ㅋㅋㅋ
사람은 쉽게 안 바뀐다고 하니까
적어도 당분간은 이러고 있겠지만,
언젠가는 저도 현실로 돌아가야 할 때가 오겠죠
예전에 포차방송 하셨을 때
잭님이나 다른 분들 얘기 듣기만 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정말 별 거 아닌, 하찮고 어리숙한 고민이지만
그냥 갑자기 털어놓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잭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건강은 또 어떠신지
궁금한 건 많고 말은 안 나오고 해서
쿵쨩 방송에서 몇 번 뵀을 때도 제대로 여쭤보지도 못했네요
방황하던 시간들에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잭님의 앞날에 오직 체증3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사실 요즘은 체증 안쓰... 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