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카스톨 0

마지막 동시송출을 2020년 4월 18일에 진행했는데요,

혹시 카카오랑 유튜브에서 제 마지막 방송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글 남깁니다.
다음은 카카오 플러스친구로 보낸 제 메세지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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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트위치로 이적해요.
요근래 진짜 고민 많이해봤는데,
아무래도 이게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제휴 신청 메일은
작년에 딱 한 번, 올해 초에 또 한 번
이렇게 왔는데

전 카카오에서 방송하면 마치 방송이 아니라 게임하는 느낌이 들고, 그리고 뭔가 카카오 문화가 정겹고 특유의 매운맛 문화가 좋아서 이적 생각을 1도 안하고 있었어요.

항상 여러분들에게 우스겟소리로 말씀드렸잖아요 ㅎ 카카오 버렸으면 진작에 버렸다고 ㅋㅋ
근데 제가 웬만하면 벤을 안하는데 요근래 카카오 유입이 많아서 그런지 선넘는 시청자들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전 욕 먹는거 진짜 상관없고 오히려 제가 맞받아쳐줄 수 있는데 한 분이 악의적으로 방해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이건 심증일 뿐이고 물증은 없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고작 저런걸로 스트레스 받는 건 아닌데

최근 제 방송을 보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 이제 종합게임은 접고 오직 제가 잘하는 한 게임에만 전념하고 있고,

의도한 건 전혀 아니었지만 최근 트위치에 시청자가 조금 늘었어요. 6개월이 걸려도 올리지 못했던 팔로워수를 3주만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신규 시청자(일명 유입)이 늘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존 시청자 분들이랑 충돌이 좀 있었어요.

나는 동시송출을 진행해도 내가 잘하기만 하면 이걸 잘 조율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플렛폼별로 문화차이가 있다보니 이게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카카오에서 워낙 매운맛으로 단련된 편이라 카카오 시청자들에게 가볍게 들었던 채팅들도 트위치 시청자분들은 조금 어려워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동시송출을 도맡아 해주는 사이트에서 이제 슬슬 수수료를 매기기 시작했다는거에요. 인터넷 제약때문에 동시송출을 사이트의 힘을 빌려서 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게 더 어렵게 된거죠. 솔직히 취미로 방송 즐기는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ㅎ

머 아무튼... 요런저런 이유로 오늘 4월 18일 12시에 유튜브 및 카카오에서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었고요, 그래도 꾸준히 제 방송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작별인사를 드렸습니다.

다만 좀 걱정되는 건 제 방송을 즐겨찾기한 모든 분들이 12시에 제 방송에 들어오신 건 아니라서 작별인사를 못드린게 참... 마음이 쓰이네요.

농담이 아니라 한 분 한 분께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을 정도에요.
혹시 이 메세지 보고 제 마지막방송 못보신분은 트위치에서도 방송을 하니까...
그리고 아니 무슨 제휴회원을 신청했는데 5분만에 승인을 받더라고요?
나 이거 이렇게 빨리 될 줄 모르고 일찍 신청한 거였거든요...

그래서 막 여러분에게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한 것이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아, 그리고 트위치에서 방송은 다음과 같이 변할거에요.

1.화질이 엄청 좋아진다
2.버퍼링 없어요.
3.광고는.. 있어요<<미안해요

아직 제가 제휴 회원의 혜택을 잘 몰라서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일단 당장은 저렇게 변할거에요.
아무튼 지금까지 카카오라는 플렛폼에서 방송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모자란 방송 가볍게 들어오셔서 채팅쳐주시고 저 재미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위치에서도 카카오 채팅처럼 'ㄹㅇㅋㅋ'은 칠 수 있으니까...

아무튼 제 소식 궁금하시면 한번 찾아오시고요. 카카오때 처럼 욕 한번 해주세요. ^^
(아구지에 벤 때려버릴겁니다 ㅋㅋ)

2018년 12월 18일에 카카오에서 첫방송을 시작하고
첫방송부터 20명이 들어오는 바람에 너무 놀라 한 6개월동안 잠수타다가
방송 다시 복귀하고 접고 반복...
그리고 여러분이 신청해주신 종합게임 및 기타 여러가지 게임을 즐겨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지금까지 저 키워주셔서 감사하고요.
가서도 잊지 않을게요.

그리고 이거 메세지 보내는거
공짜아니에요 다 돈주고 보내는겁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아마 오늘부로 이 채널로 메세지 보내는 일은 거의 없다는 얘기에요.
(1대1채팅은 돈 안들어요. 욕하고 싶으면 하던가 ㅎ)

그래요.
나 솔직히 근 1년 동안 한번도 운 적 없는데 오늘 방송 끄고 많이 울었어요.

사실 방송을 시작한 이유가
말하는 능력을 좀 기르고
영상편집하는 능력을 키울려고
시작한건데

벌 거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제 이게 너무 커져버렸네요.
특히 카카오에서 마지막이라고 하니
진짜 많이 슬펐어요.

언제까지 취미로 방송할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트위치로 넘어가서 될 수 있는 날까지 해볼게요.

할 말 다했네요.
이제 마무리할게요...

코로나 조심하시고
항상 말씀드리는 거 잘 아시죠?
다시 뵙는 그날까지 건강하세요. 또 건강하시고요.

그리고 그.. 자꾸 내 팬티색 물어보지마세요. 나 여름에 다 벗고 방송합니다.
그리고 우스겟소리로 팬미팅 이러시는데
건대오면 학식*^^*이라도...ㅋㅋ

워크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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