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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게시판 저도 전기바이크(스쿠터는 아니지만) 조언이요

G_Zenith6a37c
2023-09-10 09:06:44 218 3 0

2017년에 전기이륜차 구입해서 타고다녔던 후기입니다. 


제가 전기자동차를 2014년에 보급되자마자 타고다녔고 2017년에는 전기이륜차(이하 '전기바이크') 보급되자마자 타고다녔는데요 


전반적으로 전기바이크는 전기자동차랑 장단점이 비슷하긴하지만 단점이 조금 더 부각된다고 생각해요. 

전 일반바이크는 타본적이 없으니 참고해주세요 ㅋㅋ 


장점

1. 전기차와 다르게 차체가 가벼움(베터리는 무겁지만 주요 동력계들이 생략되고 전기차보다 베터리를 훨씬 적게 탑재하기 때문)

2. 진동없음. 초반 토크가 좋아서 정차했다가 출발할때 편함. 

3. 기어변속이 없어서 운전은 편함. 

4.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음. 이는 서울시 전기이륜차 보조금사업 참조. 경형 140~소형 230만원정도(대신 원가격이 일반보다 비싸서 실구매가는 비슷하다고 알고있음)


단점

1. 겨울에 동력손실 폭이 매우 큼(특히나 서울처럼 기온자체가 낮은 경우 더 영향이 큼)

-출력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살짝 제이나 한기 디버프 맞고 돌아다닌다고 보시면 돼요. 


2. 베터리 보관을 잘 해줘야됨(위 이유랑 같은데 추운곳에 베터리를 계속 방치할 경우 베터리에 데미지 누적)


3. ㄱ) 베터리 일체형의 경우 - 바이크 세워둔 곳에서 충전이 가능해야 함(이경우는 개인적으로 감당불가임).

   ㄴ) 베터리 탈착형의 경우 - 베터리 들고 집에 가져가서 충전해야 함.


4. 문제는 충전을 자주 해줘야 해서 위 일체형,탈착형 둘 다 충전이 편하다고 볼 수 없음.


5(치명적). 그러면 충전을 얼마나 자주하는데? 라고 하신다면 제가 타던 전기바이크도 그렇고 2023년 환경부 ev누리집 보조금 지원대상들을 보니 평균적으로 최대 70km*가 주행거리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여름에는 50km, 겨울에는 25km 탈때마다 충전해주셔야 됩니다. 베터리 풀로 채워도 겨울에는 왕복 20km 이내에서만 타고다니셔야 됩니다. 그러면 거의 매일 충전해야 하죠. 

*전기차나 전기이륜차나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베터리 범위를 최대 80%라고 가정하면 실질 최대거리는 50km(상온시)


6. 잔고장에 취약합니다. 특히나 전자계통 문제는 범용적으로 일반바이크샵에서 고칠 수 없고 제조사에서만 as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장나면 동네바이크샵에서 못고치고 제조사에서만 가능한데 수리센터가 동네에 없는 경우 어떻게 옮길건지도 고민해야합니다. 문제는 전자계통 오류가 뜨면 전자계통으로만 움직이는 전기이륜차 특성상 전기계통 오류 = 운행불가급 입니다. 


7. 최대출력제한이 있음(내리막에서도 최고속도 제한걸림)


8. 혹한기에는 시동 꺼질 수 있음. 베터리가 일정 최저온도에 도달하면 동력계로 내보내는 출력이 줄어들어서 동맥경화로 심장 멈추는것처럼 동력계 + 전자시스템이 다 꺼질수도 있음. 


이하는 서울에서 제가 타고다녀본 후기 및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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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만 보급된 씨엠파트너즈의 썬바이크. 제가 이걸 서울로 탁송보내서 통학용으로 타고 다녔더니 결국 유일하게 서울에서 1대만 운행되던.. 본사에 as신청을 하니 이게 어떻게 서울에 있어요..? 라고 했던 ㅋㅋㅋ (사진은 새벽에 사람 아무도 없을때 관정도서관)


저는 집이 제주도라서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학교다닐때 학교 통학용으로 서울에서는 전기이륜차 그리고 제주에 내려가서는 전기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전기구동 이동수단의 장단점은 인지하고 있었는데 전기바이크는 단점이 더 부각되더군요. 


일단 주요 생활반경은 신림고시거리 ~ 서울대 또는 서울대~신림 또는 서울대입구역 범위에서만 타고 다녔습니다.  몇 번 멀리도 나가봤는데 이게 주행거리가 서울생활권과 교통상황을 고려하면 대체적으로 너무 짧아요. 혹시나 해서 제가 타고 다닌게 6년전이라 여건이 바뀌었을까 찾아봤는데 환경부ev누리집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대상 차종들 보니 여전히 상온70km(저온50km)정도가 최대주행거리네요. 위 모델이 60km가 상온최대였으니 비슷합니다.  목적지까지 가서 세워두고 일 보고 다시 주변에서 밥먹으로 갔다가 누구 만나고 집에 가면 실직적으로 출발-목적지 보다 주행해야 하는 거리가 늘어나니까 매번 탈때마다 이거 계산하는것도 스트레스입니다. 


가끔 강남역까지도 타고 가긴 했는데 최대출력 60~70km로는 왕복차선이 많고 차들 쌩쌩달리는 도로에서 좀 신경쓰이던데 줌머도 찾아보니 최대속도 비슷하네요. 도로통행상황에 안맞는 느낌이 가끔 들때가 있었습니다. 일반 바이크는 내리막에서 최대속도 제한이 안걸리는데 전기바이크는 출력이 높아지면 베터리관리시스템이 전자로 제어해서 내리막에서도 제한이 걸립니다. 


한번은 영화보러 겨울에 아이맥스관 찾아다닌다고 잠실인가 어디까지 나갔다가 못돌아오는 줄 알았습니다. 3%남기고 귀가했어요. 핸드폰도 겨울에 꺼내두고 쓰면 오락가락 하는데 바이크는 특성상 밖에 계속 있으니 겨울에 정신을 못차립니다. 중간에 시동도 꺼져서 베터리 꺼내가지고 제가 실제로 새가 알품듯이 파카로 품고 앉아있다가 다시 넣어서 탔습니다. 이런 정성 가능하시면 타세요. ㅋㅋ 


가끔 차선에 정차중이면 옆에 차가 창문열고 이거 무슨 오토바이에요? 물어보는게 다반사였고 지하철역 주변에 세워두니까 전기오토바이 궁금해서 전화한 경우도 많고 카페앞에 세워두면 사람들 지나가면서 쳐다보고 타려고 앉으면 누가 와서 뭐 좀 물어봐도 되냐고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여서 사람들이 관심들은 다 있겠구나 싶었는데 실제 운행이랑 관심가졌을때의 기대랑 많이 차이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제가 기열이형 방송 보던 시기가 저 바이크 샀던 시기보다 조금 앞섰으니(2016년) 지금까지 방송보면서 들었던 형의 줌머 이용패턴을 생각해봤을때..... 


불만이 훨씬 더 많으실 걸로 확신합니다. ㅋㅋㅋㅋ 


100% 겨울에 에피소드 10개는 나올거라고 봐요.


일단 저의 추천 or 비추천은.... 강력히 비추천입니다.  



한줄 요약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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