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 온 현타로 꿀꿀한 기분과 달리 날씨가 더럽게 좋아서 나왔습니다.
물가가 쓸모없이 비싼 강남인 만큼 밥값도 참 개떡같이 비쌉니다. 그련 와중의 희망이 있다면 점심세트 일 것입니다.
코엑스 내부에 있는 케르반. 터키음식점이며 할랄인증을 받았습니다.
일단 착석. 기본메뉴는 좀 비싼 편이라 그런지 물통이 없고 점원이 돌아다니면서 물을 채워줍니다.
우선 점심세트를 주문하고 받은 전채들. 샐러드, 터키식 빵, 오늘의 수프입니다.
샐러드는 야채에 발사믹드레싱을 뿌렸는데 걍 무난한 맛입니다.
오늘의 수프는 그냥 크림수프같았습니다. 빵은 화덕에 구운 빵. 쪽쪽 찢어서 수프에 넣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그릴치즈케밥.....인데...참 양이 작네요.
아무리 점심세트라지만 좀 에바인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맛은 좋은 편입니다. 속도 꽉 찬 편.
배는 고프니 다 먹긴 했습니다. 음....뭔가 새로운 맛을 찾은 것은 좋았습니다만,
코엑스에서 밥은 역시 패스트푸드나 초계국수집에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거에요.
다 먹고 나서는 후식으로 먹을 게 있을까 해서 삐에로쑈핑으로 갔습니다.
이것이 카이지가 마셨다는 그 맥주. 그냥 한번 꼴깍하면 사라질 양이었을텐데, 지하노역장에선 이것도 성수였겠죠.
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 연유로 내려놨습니다.
그리고 늘 삐에로쑈핑에 가면 보게 되는 심연.......을 한 번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만.......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의 인식도 열리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스릴 쇼크 서스펜스였던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며, 역시 어른이 되긴 글렀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냥쿠자를 보고 힐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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