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 0

작년 12월에 일본여행을 갔을때 오락실에서 새로운 게임을 하고 왔습니다.

SEGA에서 만든 온게키라는 게임으로 새로운 음악게임입니다.

기기가 배치된 모습. 거의 부스형태를 하고 있으며 앉아서 하라고 의자가 쫙 늘어져있습니다.

조작부의 모습. 양쪽에 벽 버튼과 버튼 세개씩 있고 가운데에 레버가 있습니다.

특이점이라면 버튼은 6개지만 각기 다른 라인이 아닌 3라인 조작부의 2쌍이라서 연타같은 버튼도 트릭을 써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나오는 배치나 플레이 방식도 존재합니다.

과금체계는 다른 리듬게임처럼 크레딧을 사용하지 않고 포인트를 사용합니다.

보통 100엔 90GP, 200엔 220GP, 300엔 360GP를 주며 1곡당 40GP, 미해금 난이도의 보면의 경우 50GP를 소모합니다.

처음으로 카드를 찍고 플레이를 하는 경우 1곡을 할 수 있는 40GP를 줍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노트는 일반 노트/롱노트/양쪽 벽 노트/롱노트 그리고 레버를 조작하여 처리하는 플릭/벨이 있습니다.

일반 노트/롱노트는 바닥의 6개의 버튼으로 처리를 하면 되고 벽 노트/롱노트의 경우에는 양쪽 벽 조작부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특수 노트인 플릭은 레버를 플릭방향으로 제끼면 되며, 벨은 레버를 해당 위치로 기울여서 먹어야 하는 노랑벨과 피해야 하는 보라벨이 있습니다.

이 노트는 버튼으로 처리하는 노트와는 다르게 위치라던가 내려오는 타이밍이 자유자재로 배치가 가능해서 여러가지 연출이 가능한데요, 이를 극한으로 이용해서 음악게임을 슈팅게임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악명높은 슈팅게임 '케츠이'의 OST No Remorse LUNATIC 난이도 영상

참고로 이 게임, 스토리가 있습니다. 대충 어디 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무언가가 일어나는 내용 같은데,

이 게임의 타겟층이 정해졌구나란 느낌이 삭 듭니다.

하지만 저는 아케이드 음악게임에서는 스토리를 중시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스킵합니다.

선곡 화면입니다. 온게키는 기본적으로 대전형식을 차용했기 때문에 적과 싸운 정도를 나타내는 배틀스코어와

기존 리듬게임의 점수인 테크니컬 스코어로 나뉩니다. 대전상대는 대부분 저 학교에 다니는 캐릭터들입니다.

상기했듯 미해금 난이도의 채보같은 경우 10GP를 추가로 소모합니다. 언락조건은 EXPERT이상의 난이도를 S로 클리어하기라서

실력이 좋을 경우 80GP로 언락 및 플레이할 채보를 50GP만으로 언락/플레이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곡을 고르면 플레이 전에 최종 확인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플레이 옵션과 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덱은 하단에 보이는 카드 슬롯에 카드를 꽂아서 구성할 수 있으며

카드 속성별로 상성이 있습니다. 물>불>풀>물. 하지만 공격력이 높다면 속성도 다 씹어먹을 수 있겠지요.

최종 확인도 나오면 덱의 캐릭터의 SD모델링이 나옵니다. 그렇다고요.

플레이 결과창.

위에는 상대방과의 대전을 통해 얻는 배틀스코어가, 아래에는 기존 플레이 판정을 하는 테크니컬스코어 결과가 표시됐습니다.

배틀스코어의 경우 상대방 체력을 다 깎지 못하는 경우 받는 불가부터 상대방 체력을 다 깎고도 주는 추가 데미지에 따라 가/양 등등으로 등급을 매기며,

테크니컬 스코어의 경우 기존 음악게임처럼 D등급에서 SSS등급까지 매깁니다.

카드 결과창. 아무래도 덱을 구성하는 게임이다보니 플레이결과 후에는 이렇게 카드의 레벨과 친애도 결과를 표시합니다.

이 게임은 처음 발표됐을때는 "이 게임이 흥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막상 발매되고 나서는 전국적으로 900대 이상이 설치가 됐으며, 플레이해보니까 꽤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마이마이 이후의 다른 세가 음악게임이 그렇듯이 한국에서 플레이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공식석상에서도 해외에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했으니 일본에 가신다면 한번쯤은 해보셔도 좋을 게임입니다.

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