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정월 대보름이라고 부채 선물받았어요.
원하는 시구 있으면 써준다고 해서
전에 서울 교육갔다가 같이 공부했던 선생님에게 받았던 시구가 있어서 그거 알려줬더니
저렇게 부채에 써서 보내주시더라고요.
다만... 시구를 가로로 쓴게 아니라 세로로 한줄에 2자씩 써서
조금은 생각한거하곤 다른게 나왔다는게..
그래도 좋기는 좋습니다.. 허허
시구는 부채와 딱 어울리는 시에요
竹與紙而相婚 대나무와 종이가 만나 서로 결혼하니
生其子曰淸風 태어난 그 아들이 곧 청풍(맑은 바람)이로다.
*曰은 가로되(예: 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라는 뜻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A曰B(A는 곧 B이다)로 쓰이기도 합니다.
시 옆에는 그냥 쓴 날짜와 쓴 사람 아호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