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ㅎ 0

안녕하세요 간장이에요

어제 쉬는 날 동안 푹 자고 일어나서 병원도 다녀왔습니다.

쉬는 날인데도 불안하고 편하지가 않았던 게 인벤 사사게 글이 올라와서 였습니다.

늦은 시각까지 잠도 못 이루고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올라 온 글을 보고서 생각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불안해하기만 해선 제 방송을 위해서도 제 방 시청자분들을 위해서도 전 아무것도 하는 게 없는거겠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데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가 깨질 거 같이 아팠는데 생각이 모두 정리가 되니 신기하게도 금방 맑아지네요

물싸개님 잠깐은 절 정말 무섭게 만든 거 인정합니다. 협박을 하니 저도 사람인지라 뭔지는 몰라도 두렵더라고요.

제 오래된 시청자라고 말씀하신 분인데 방송에서 레이드 공개 모집도 하지말라고 하며 길드탈퇴하라고 내부고발을 하겠다고 협박하신 분이 제 시청자라고요?

아뇨. 제 시청자분 아닙니다 제 방송을 얼마나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보고 그렇다고 하면 어쩔수 없죠

2년 차 방송하면서 오래된 시청자라고 하면 저희 방 시청자분들이 어떤지는 잘 알고 있겠는데요.

다른 방보다도 분위기도 남다르고 다들 좋으신 분들만 모여서 이제껏 방송하면서 저는 행운아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저도 복받았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이글을 보고서 제가 바로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길드탈퇴를 하겠다고 말씀드렸고요. 그리고 고소 할 생각입니다.

내부고발은 하시는 편이 저에겐 더 유리할수도 있겠네요. 물론 저는 게임을 접속하지 않아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가면 뒤에 숨으셨다고 이런식으로 글을 올리는 게 과연 제 3자의 입장으로 내려다보았을때 부끄러움도 없이 떳떳하시던가요? 

오늘 당장 고소를 진행 하면 좋겠지만 오늘은 소개받은 변호사님이 지금 법원에 들어가셔서 내일 통화 할 예정이고요.

일단 고소가 되는 한에서 저거 외에도 이제까지 캡쳐해서 모아왔던 자료들 해서 최대로 할수있는 한 다 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말씀하셨던 이분도 같이 고소를 진행을 할 예정이고요. 

대표적으로는 두개지만 이미 캡쳐를 많이 해놓았고 진행이 가능한 거는 모두 다 같이 진행할 예정이에요.

([email protected]  고소 관련해서 제보 해주실 게 있다면 이쪽으로 부탁드립니다.

핸드폰보다는 컴퓨터로 시간까지 모두 같이 나오는 캡쳐본이 좋다고 합니다.)

이제껏 커뮤니티와는 별개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고 어떠한 대응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형사 고소에서 민사소송까지 쉬운 일이 아니기도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해자는 물론 고소하는 제 입장에서도 오랜 시간 다퉈야만 하는 피로감은 말도 못 하죠.  

서로의 인생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치는 일을 쉽게 결정할 수는 없었고요 그래서 일단 그냥 자료만 수집해왔었는데 오늘이 계기가 된 거 같아요.

이제껏 모아놓았던 자료를 한꺼번에 정리하면서 고소를 할 예정입니다.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방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부족하지만 특별한 재능도 없는 제가 할수 있는건 노력밖에는 없어서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그럼에도 방송을 하면서 정말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있었고 때로는 힘든 일도 있기도 했고 스스로 모든걸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저와 제 방송을 좋아해주시는 시청자분들이 계시기에 다른건 다 잊어버리고 그 분들만 생각하며 힘을 냈었고 안 좋았던 일들도 다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이렇게 내가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행복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사실 이런 일이 생긴 것에 회의감도 느껴지고 잠깐이지만 방황하고 불안했어요 그러기엔 고작 하루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저한테는 정말 벌 받는것처럼 길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더이상 무분별하게 가면 뒤에 숨어서 단두대에 올려 스트리머나 방송을 포함해 비난하고 판단하는 문화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사게에 올라가면 방송 홍보다? 그건 겪어보지 않아서 하는 말일거에요.

제 입장에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손이 떨리고 머리가 아프고 불안하고 심장이 답답합니다. 계속해서 욕을 먹어야 하고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그 글 하나보고서 이미 저를 다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별 생각없이 던진 돌에 맞아서 정말 죽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도 고소를 진행을 할거에요.

본인은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동도 법적인 책임 안에서만 가능한거겠죠

준비가 힘든 만큼 선처는 전혀 없을 예정입니다.

물론 힘든 싸움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은 문화를 만들고 모두를 위해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따가 방송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