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인 거 같아서 보고왔습니다.
이번에 못 보면 진짜 끝인 거 같아서,
영화표도 남고, 후회할 거 같으니 가자라는 마인드로 보고 왔습니다.
일단 어느정도 리마스터링을 기대했는데,
그냥 화질은 집에서 티비로 보는 수준입니다.
노이즈 되게 많고 그런데, 음질은 역시 영화관에서 보는 맛이 있었어요.
오랜만에 보니 감동적인 포인트도 많았고
집에서 볼 때는 이 영화로 인한 오타쿠의 분노가 이해되진 않았는데
같은 환경에서 보니 이해가 완전히 갑니다.
미소녀캐가 도망쳐도 돼 나랑 하나가 되자 이러다가
하지만 너랑은 절대로 하기 싫어! 라면서 현실 영상 보여주고
(실제 시사회 오타쿠들 찍은 영상 포함)
마지막에 키모찌와루이 하고 스텝롤 없이 영화관 불 탁 켜지니
관객들도 ??이런 상태로 대기하다가 스탭이 빗자루 들고 오니 그제서야 움직입니다.
그리고 저야 집에서 몇 번이나 봐서 안다지만 당시 인기캐 얼굴 에바시리즈와 융합되는 거에 더불어 머리를 잘라놨으니
이걸 동시대 현지 영화관에서 봤으면 어땠을지 상상도 안 됩니다.
재미와 거대한 충격이 공존하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서야 느끼는 건 결국 신극장판이나 구극장판이나
던지는 메세지가 달라지진 않았다라는 느낌
이제 에바는 잊고 니 인생 살아~라는
엔터테인으로 관객들 배려는 없는 느낌인데 그 점이 매력이네요
여튼 극장에서 본 것 중 제일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