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다들 수능 준비에 바쁠 때
수업도 다 문제만 풀고 풀이해주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문제만 풀다보니 수업이 지루하고 선생님도 애들도 지쳐가는 중이라 선생님이 그만하고 떠들고 좀 쉬자고 해서
저는 그때가 잠을 잘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여 피곤한 눈을 좀 붙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엎드려 잠을 청하려던 와중 처음 들어보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뭐라 뭐라 얘기하는 것 같았는데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다만 슷스스처럼 ㅅ이 많이 들어간 발음이였습니다. 슷슷싯슷ㅅ세 이런 말...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교실 가장 바깥 자리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제 옆은 벽이였습니다.
그런데 그쪽에서 소리가 나는 겁니다;
순간 소름이 돋아서 친구들의 입모양을 비교해보며 목소리의 출처를 알아내려고 했습니다.
그치만 아무도 그런 입모양을 하고 있지 않더라구요.
순간 얼굴이 새 하얘져 친구에게 잠시 화장실 좀 같이 가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실 밖을 나가는 순간 소리가 멎었습니다.
어느날 무당이 말한 "진짜 귀신들이 내는 소리와 비슷하다"라고 말한 소리를 들었는데
제가 들은 소리와 정말 똑같았습니다.
낮에 친구도 많고 선생님도 계셨던 학교에서 제 머릿속 안에서 울리던 그 소리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JaGYcnTkCHo?t=82
제가 들었던 무당이 말했던 소리 입니다. (영상 많이 무서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