뚠뚠! 반갑습니당
오늘도 새로운 소식을 들고 온 낫_릭스터입니다.
조졌읍니다. 네, 시험 조졌읍니다.
그렇습니다,,, 멘탈이 터졌습니다. 멘탈이 터지다 못 해서 ....
2019년 04월의 어느 금요일, 낫_릭스터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12시 수업을 듣기 위해 집에서 10시 정도 집에서 출발한다. 공부 안 하는 새끼들 모두가 그렇듯이 이어폰과 데스크톱은 꼭 챙긴다. 금공강인 동생에게 인사를 하지만 자고 있는지 대답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엄마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선다. 등 뒤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지만 벌써부터 다시 들어가서 침대에 눕고 싶은 상상에 젖는다.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지지만 어찌어찌 엘레베이터를 타고 막상 아파트 현관에 나오니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는 개뿔 집 가고 싶다는 생각이 뇌 한켠에 박힌다. 지하철을 타고타고타고타고.... 11시 30분 쯤, 학교 정문에 도착한다. 아직 수업시간까지 30분이 남았고 지각 10분 정도를 봐주는 교수님이니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벅스를 갈까 이디야를 갈까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문득, 어차피 난 친구가 없기에 거기가 거기라는 결론에 다다르고 KT VIP 멤버쉽을 사용하면 커피 한 잔이 무료이기에 스타벅스에 들어간다. 당당히 e-쿠폰을 보여준다. 난 금붕어 새*가 맞나보다. 사용했단다. 울며 겨자먹기로 5000원을 내고 그란데 콜드부루를 한 잔 주문한다. 개아깝다. 학식 먹을껄....
1200시 자리에 앉는다. 핸드폰을 꺼낸다. 칙쇼! 교수님이 눈치를 주기 시작한다. 어? 교수님이 내 글을 예시로 들면서 칭찬을 해주신다. 칭찬은 금붕어새*도 춤을 추게 만드나 보다. 기분이 좋아서 오랜만에 수업에 집중한다. 오늘은 자연풍경에 대해 글을 쓴다고 약 1시간 동안 교내를 거닐다 오라 하셨다. 그냥 몸 하나 이끌고 교내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 벚꽃이 만발했다. 참으로 이쁘지 아니할 수가 없다. 그래서 주제문은 다음과 같이 정했다: 기억을 위로해주는 계절, 봄.
오후 2시 30분, 개요문을 완성하고 나오니 다음 수업인 테니스까지 30분 정도가 남아 불러낼 친구가 없는 아싸의 정석인 나는 조용히 로비에 앉아 1455분까지 넷플릭스를 보고 공대 앞 테니스 장으로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존나 까리하게 보이겠지?" 라는 망상을 하며 걸어간다. 병*새*
출튀를 결심하고 운동복으로 갈아입지 않는다. 청바지를 입고 태연히 출석체크를 한 뒤, 조용히 테니스장을 나온다.
그렇게 아싸 낫_릭스터는 버스를 타고 집을 간다.
tlqk
와 나 진짜 공부보다 글 쓰는게 재미있네? 차라리 과제를 끝낼껄? 병찐 맞네 나. 미친... 공부 좀 해야겠다 자괴감 든다. 몇 분 동안 글 쓰고 앉아있었냐...
지우기에는 내 노력이 너무 가상하기에 올려야겠다.
오늘 하루도 공부는 조졌다. 방송이나 보면서 공부하는 척이라도 해야겠다.
그러니 방송 빨리 키셈 빠게이 씨
왼쪽으로 절을 하면? 좌절
엌
밴 때리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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