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좋은 일 하고 싶어서 사료를 주문했습니다.
쿠팡으로 주문한 건데 물건이 너무 많아서 기사님께서 힘드실까 봐 시킬까 말까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시켰어요..
사료는 10kg짜리 20포대로 10포대는 대형견용 10포대는 전견종용으로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웨건으로 두번 날랐습니다.
뒷자리를 폴딩 해서 수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발견한 아이...
이 아이는 앞발이 없었는데 보호소 맞은편에 있었어요.
이 아이 친구들은 올가미 때문에 죽고 저 아이도 발을 잃었다고 하네요.
보호소 안으로 들여야 하는데 이 아이가 겁이 많아서 아직 구조를 못 했다고 합니다.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이 아이가 콜리입니다.
이 아이 이름을 딴 보호소가 콜리네하우스.
애기들이 사람을 엄청 반깁니다.
여기에는 총 70마리가 있는데 사료를 하루에 3kg씩 먹는다 하네요.
대부분 대형견들이고 작은 아이들은 이렇게 우리 안에 있었어요.
밖으로 풀어두면 큰 아이들한테 치여서 위험하다고 하네요.
저는 이렇게 사료를 기부하고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기부 들어오는 곳이 없어서 많이 힘들다고 하네요.
사료만이라도 해결된다면 괜찮을 거라 했는데 요즘 화성 쪽 1500마리 구조된 거 있어서 지원이 다 그쪽으로 가서 한주에 1포인가 한 달에 1포만 사료가 온다고 해요.
제가 왔던 사진을 인스타에 올려주신다 했는데 해시태그에 #호수 #신스틸러 요청드렸습니다.
이렇게 제 올해 버킷리스트는 끝이 났습니다.
다들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호수님한테는 늘 행복만 가득했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