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쿤 0

내꺼 올려주고 싶은데 약간 부끄러워서

이걸 공개해도 되나 싶은데 

나 공부 할 때 봤던거임

중간에 엎어진 시나리오고

영화 투자도 다 받고 골격도 다 잡았는데

심지어 예고편 까지 만든 영화임

아무튼 주인공을 송강호가 꼭 해야하는데

송강호가 출연을 고사함

근데 나같어도 봉준호 감독님이 쓴거 아니면 안나오지  ㄹㅇ ㅋㅋ

프롤로그 정도니깐 공개해도 될 듯

그래도 혹시모르니깐 3신만 공개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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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2

S. 1. 프롤로그

자막 - 6년 전.

주둥이에 쇠파이프가 꽂혀 죽은 괴물이 헬리콥터에 매달려 올라간다.

굉음을 내며 한강 상공을 날아 어디론가 날아가는 괴물 사체.

Cut To : 연구소.

- 대형 철제 테이블에 위에 놓인 괴물 사체.

- 방호복을 입은 연구원이 괴물 사체의 피부 조직을 떼어낸다.

- 배양실에서 키워지는 괴물의 유생(새끼).

- 다섯 마리의 유생이 담긴 실험관이 일렬로 놓여있다.

- 실험관 안에서 꿈틀거리는 유생. 한 마리가 눈을 뜬다.

S. 2. 지방도 -아침-

자막 - 2년 전.

거센 비가 쏟아진다. 굵은 빗줄기와 물안개로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들다.

논밭을 가로지른 국도 중간쯤에 사고가 난 대형 트럭이 전봇대를 들이받은 채 서 있다.

S. 3. 차 안 -아침-

쏟아지는 거센 비. 빗줄기를 밀어내는 와이퍼 사이로 보이는 국도.

앞만 주시하는 두 남자. 와이퍼 너머로 전봇대를 들이박은 대형 트럭럭이 보인다.

조수석 男

이쯤 세우지.

Cut To : 국도 위.

빗줄기를 튀기며 멈추는 검은 트럭. 운전석에서 내리는 정씨.

조수석에서 내리는 험악한 인상의 황대장에게 우산을 씌워준다.

대형 트럭을 향해 걸어가는 두 사람.

정씨

(트럭 주위 살피며) 습격당한 것 같진 않고... 사고일까요?

황대장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시골 길. 쏟아지는 빗속에서 4시 경 통신이 끊겼다.

스키드 마크는 급브레이크를 밟았단 뜻이고... 운전석 확인해 봐.

정씨

예!

대형 트럭의 운전석으로 달려가는 정씨.

우산을 혼자 쓰고 가는 바람에 비를 쫄딱 맞는 황대장. 흠뻑 젖기 시작한다.

정씨

(운전석 보며) 비었는데요? 아무도 없어요!

비에 흠뻑 젖은 채 정씨를 노려보고 있는 황대장.

분위기 파악하고 다시 뛰어와 황대장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정씨.

황대장이 눈을 흘기자 겸연쩍은 듯 대형 트럭의 짐칸으로 다가가는 정씨.

정씨

(짐칸 살피며) 안에 뭐가 있나?

또 혼자 우산을 쓰고 가자 정씨의 손목을 덥석 잡는 황대장. 죽일 듯이 눈을 부라린다.

겁을 먹은 정씨. 황대장과 보조를 맞춰 걷는다.

뜯겨져 나간 대형 트럭의 짐칸 철판 사이로 안쪽을 살피는 정씨와 황대장.

피를 흘린 채 죽어 있는 소가 보이고, 그 중 숨이 끊이지 않은 소 한 마리가 꿈틀대다가 ‘쿵’소리를 내며 쓰러진다.

정씨

(안을 보며) 소고기를 좋아하신다?

무언가를 발견하는 황대장. 볼펜을 꺼내 모서리에 대보면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따라 올라온다.

정씨

(눈 커지며) 뭡니까? 처음 보는 건데?

황대장

(버럭) 너만 처음 보냐? 나도 처음 본다!

(짜증내며) 사고가 났는데 짭새는 출동도 안하고 뭐하는 거야?

그때, 멀리서 들려오는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

정씨

오는데요.

머쓱한 표정의 황대장. 애써 태연한 척 자신의 트럭으로 향한다.

그런데 정씨가 또 혼자 남아 주위를 둘러보느라 또다시 비를 맞는 황대장.

황대장

(버럭) 에이 씨발놈! 진짜 쫌!

정씨

(돌아서며) 아! 죄송...

정씨가 비를 흠뻑 맞고 있는 황대장에게 달려가 우산을 받쳐주면 이번엔 아예 뺏어 버리는 황대장.

씩씩대며 혼자 우산을 쓰고 검은 트럭을 향해 걸어간다.

정씨

(쫓아가며) 그냥 갑니까? 안 찾아보고?

황대장

딱 보면 모르냐? 벌써 도망 쳤어. 다 먹고 도망쳤어!

그리고... 짭새 떴는데 뭘 어쩌겠다고? 동네방네 다 알리게?

검은 트럭에 올라타는 두 사람.

검은 트럭이 사고 난 트레일러트럭을 지나쳐 사라지면 순찰차와 앰뷸런스가 도착한다.

쉬지 않고 쏟아지는 빗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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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싶다니까

시나리오의 기본은 

한 개의 씬당 1분~2분

롱테이크라고 보면 5분 가까이 됨

그러니깐 100씬 내외가 나오면

영화 한 편 완성임

머릿속에서

지혜쿤이 생각한 장면을

이런 식으로 씬으로 적으면 되는거임

초보자라 여러 용어들은 굳이 알 필요 없음

일단 닥치고 쓰고 보는거임

그게 정답임.

진지하게 써볼 생각 있으면

내가 수정 다 해줄 수 있음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