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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톡톡] 자작시에요

제너비에브
2022-10-26 15:57:51 93 2 1

기일날

나의 아버지는 부모를 앞선 죄로
붉은 하늘에서 검게 깊은 강으로
무덤도 없이 작은 날개짓 처럼 흩날리셨다.

술을 좋아라 하셨서라 자유로워슷셔라
눈은 하늘 처럼 붉고 날개는 강처럼 검어
작은 날개를 얻고 나비가 된 아버지

좋아하시던 수박을 자르면 나는
달콤한 냄세에 폐가 무거워 지고
몸이 무거워 지고 마음이 무거워 진다.

나비의 아들인 나는
그를 놓아주지 못해 땅에서
하늘을 보며 산다.

너무나 순수한 사랑을
보았던 나비의 아들은
무엇을 숨기려
하늘을 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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