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도 못한 휴방에 정처없는 걸음은 마음따라 급하게 사진을 찍게되었네요.
한강이 보이는 어느 길가 그리고 그 어딘가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고등학생,
프로그래밍, 그림, 영상, 디자인 등 정말 다양하게 배우던, 마치 피키캐스트 같은 시절에 은사님께서 색에 대해서 이렇게 가르쳐주셨습니다.
'해가 진 자리에 완전한 검은색으로 가득차지 않고 해가 뜬 자리에 완전한 하얀색으로 가득차지 않는다'고 말이죠.
보는 그대로 그리고 표현하라고 해주신 말씀에 색에 대해서 그림, 더 나아가 디자인에 대해서도 눈을 뜨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림이라던가 디자인도 거의 손대지 않고 있어서 잊고 살았는데 쉬면서 우연히 본 저녁 하늘에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하루가 저무는 2월의 마지막 주말인데
오늘 하루를 잘 보내셨나요?
아마 할 수 있는 대답은 수만가지겠지만, 결국 자신의 대답은 한 가지겠죠.
오늘 잘 보냈다고 내일 못난 하루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오늘 못 보냈다고 내일도 못난 하루가 되지는 않겠죠.
내일은 더 나은 하루, 더 기쁘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잘자고 내일 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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