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어린왕자] 5-6장 청후감

당근고양이_류세은
2019-03-19 10:15:59 430 2 2

[당근고양이의 동심배제 청후감] 


어린왕자의 별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는 과정.

양은 작은 나무를 먹는다.

어린 왕자는 작은 나무, 바오밥나무의 묘목을 먹게 하기 위해 양이 필요하다 했다.

바오밥나무는 자라서 작디 작은 어린왕자의 별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결국에는 산산조각으로 만들어버린다고 한다.


너무 큰 비약일지는 모르겠으나 바오밥나무는

커가는 그(이름을 모르겠는 추락자)의 과거를 비유하듯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린 시절에 싹을 밟혀서 양에게 먹혀버린 자신의 과거가.

어른들은 장미를 키우기 위해 더 클 수 있는 바오밥나무(자신)를 잘라버린 것이 아닐까?

그리고 어린왕자는 그 순간만큼은 어른에 비유가 되는 듯 한 느낌이다.


해가 지는 모습을 보러 가자는 어린왕자의 모습에서는

좁은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의 좁은 시선을 말하는 듯 하다.

어릴 때 어른들은 넓은 세상을 보라고 한다.

무조건 외국을 나가라는 말이 아니라

좁은 동네, 도시, 나라 안에서 국한된 시야를 벗어나

세계를 보라는 의미로..


어린왕자는 해가 지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아이참.. 여기가 우리 집인줄 알았네" 라고 말한다.

코끼리가 든 보아뱀 그림을 들고 모자가 아니라고 우기는 그와 달리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빠르게 수긍하는 어린왕자의 모습을 비교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코끼리가 든 보아뱀 그림애 대한 '해석'과 해가 지는 '현상'은 비교할 대상이 아니지만,

과거의 어린 그와 어린왕자를 비교하여 대화하는 능력(?)에서는

상대의 생각을 배려하는 마음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후원댓글 2
댓글 2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냠냠] 8첩반상 인증? HaruNuna
0
03-30
1
자기만의 색깔 [5]
Airdragon78
03-29
3
03-26
1
그거 알아요? [4]
Airdragon78
03-24
1
03-19
»
[어린왕자] 5-6장 청후감 [2]
당근고양이_류세은
03-19
0
화이트데이 편지. [3]
그림찾기
03-15
1
WaterBoy [2]
Airdragon78
03-14
1
[어린왕자] 3-4장 청후감 [4]
당근고양이_류세은
03-12
1
오늘의 저녁 [2]
blueblue75
03-11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