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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의 epl현장] 한국인 백수가, 英 하부리그 감독이 되기 까지

ㅇㅇㅇ47bb4
2016-11-29 01:36:56 2026 1 3

[맨체스터 - 김성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맨체스터 시티, 에버튼, 웨스트햄, 볼튼, 그리고 찰튼. 이상의 클럽들은 현재 까지 EPL구단중(하부리그 포함) 한국인이 근무하고 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구단들이다. EPL의 인기가 대중화되고, EPL을 즐기는 한국인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단순히 경기로만 접하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그 구단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는 팬들이 결코 적지 않다.


이번에 소개할 사람은 2018년 EFL League Two의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 (이하 유맨)의 감독을 맡고 있는 한동숙 감독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만 이번의 사례는 독특한 몇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축구에 대한 애정으로 축구게임으로 부터 조기축구회, 풋살 대회등 직장은 없어도 축구하나만 보고 살아온 한동숙 감독을 맨체스터에서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1. 백수로부터 감독 , 그의 28살


한동숙감독은 전문 축구인이 아니다. 그의 커리어를 아무리 들춰보아도 기껏해야 조기축구회의 풀백이었다는 점, 자신의 꿈을 찾아 해메던 그의 28년 세월은 어쩌면 민망할정도로 텅 비어있을지도 몰랐다.


 "그 때는 알아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축구를 잘 하는것도 아니였고 그저 좋아했을 뿐이었습니다. 축구로는 제 인생을 펼쳐나가기 힘들었다고 판단했었습니다."


그래도 놓을 수 없었던 축구의 대한 꿈은 그의 전술가로서의 기반을 다져주었다. 만약 그가 어릴때 부터 체계적인 축구 시스템에 대해서 공부했다면 지금쯤 리그2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 만큼, 그의 전술가로서의 재능은 뛰어났다.

놓을 수 없었던 축구에 대한 꿈을 버리고자 영국으로 떠난 25세의 여름,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2. FC유맨, 레블스와의 만남

마지막으로 축구에 대한 열정을 태우기 위해서 그가 방문한 곳은 올드 트래포트였다. 하지만 무전여행으로 온 그의 주머니에는 빅클럽의 입장권을 사기 위한 돈이 부족했다. 하부리그 축구경기라도 보기 위해 마지막으로 그가 방문한곳은 허브로드허스트 파크였다. 당시 FC유맨은 5부리그 팀이며, 현재 너무나 자본주의화된 맨체스터 구단과 글레이저 가문에 대해 항거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금하고 직접 구단주가 되는 시민 구단으로서 한동숙 감독을 맞아 2년만에 리그2에 입성하게 된 신생 구단이다.


" 맨처음 갔을때는 매우 놀라웠죠. 고작 5부리그 경기인데 200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응원을 한다니 말이나 됩니까? K리그 클래식도 그정도 관객수가 안나올텐데 말이죠. 아 영국사람들이 진짜 축구를 좋아하는구나 그것을 느꼈습니다."


한동숙 감독은 당시 FC유맨에서 또 한명의 어린 아이가 기억나며 그의 축구의 대한 열정에 많은 영감을 받게 되어 축구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어린 아이가 현재 FC유맨의 젊은 리더인 폴 레블스이라는 것이다.


" 그(레블스)를 처음 봤을때는 작은 아이에 불과 했죠. 하지만 12살 짜리 그 아이의 눈빛이 무언가 다른것을 느꼈어요. 축구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축구의 대한 재능은 저는 몰라요. 그가 지금과 같은 재능을 가질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죠.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이 있었다면, 어릴적 저와 많은 닮은 눈을 가지고 있었어요. 눈 모양이 아니라 눈동자 안에 든 기질이 보였다는 거에요."


폴 레블스는 16-17시즌 컨퍼런스 북부 리그5에서 10골 10어시를 달성하며 4부리그로 진출하게 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고 17-18시즌도 MVP, 팀내 어시스트를 쓸어 담으며 2년만에 3부리그로 진출하게 한 많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16세의 어린 선수이다.


" 그는 정말 슈퍼탤런트입니다.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인재입니다. 저의 역할은 그의 재능이 꽃피게 하는 것이고, 저는 그를 통해서 반드시 1부리그로 진출할 것입니다. 제가 17년에 FC유맨에 들어오면서 한 말이 있습니다. 10년 내로 이 팀을 유럽 최고의 팀, 아니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재능을 보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3. 젊은 감독, 그의 꿈


" 저의 꿈은 이 팀을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옛날의 저는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레블스를 보고 다시 나의 축구를 찾을수 있었고 그와 유맨의 선수들과 함께하여 세계 최고의 팀이 된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오로지 이것만 볼 것입니다. 10년 후에 이뤄지지 못하면 15, 20년 이라도 저는 이 꿈을 이뤄내고 말것입니다."


FC유맨의 캡틴 레블스는 FC유맨에 들어오면서 나 같은 가난한 아이도 멋있는 축구를 찰 수 있는 유맨을 보며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태생부터 자본에 간섭받지 않는 시민구단인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는 많은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을 감동시키고 끌어들이고 있다. 그리고 그를 이끌고 있는 한동숙 감독의 멋진 리더쉽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동숙 감독과 유맨의 선수들의 그들의 꿈을 이룰수 있길, 그리고 많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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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3부리그 못가면 ㄹㅇ 병신 되는건데

ㄷㅅㅋ 응원합니다 고작 4부리그의 늪에 빠지지 마십시오

12시즌에 딱 실패하는 그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고작 4시즌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유맨의 선수들 적어도 8시즌까지는 꾸역꾸역 나가길 바랍니다.

이름은 일부러 김성모로 한거 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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